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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조1구역 재개발, 반년 만에 공사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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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조1구역 재개발, 반년 만에 공사 재개

대조1구역 재개발 공사현장. 간이벽에 유치권 행사중이라고 적혀있다. 사진=김보겸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대조1구역 재개발 공사현장. 간이벽에 유치권 행사중이라고 적혀있다. 사진=김보겸 기자
서울 강북권 최대 재개발 사업인 은평구 대조1구역이 약 반년 만에 공사를 재개했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이날 오전부터 대조1구역 재개발 공사를 다시 시작했다. 대조1구역 조합이 전날 임시총회를 열고 조합장 등 새 집행부를 선출한 데 따른 것이다.
대조1구역(힐스테이트 메디알레)은 지하철 3호선 불광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의 역세권 단지다. 대조1구역 재개발은 은평구 대조동 88·89번지 일대 11만1665.3㎡ 부지에 지하4층~지상25층 28개동, 공동주택 2451가구(임대 368가구)와 부대복리 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483가구를 일반분양하며 368가구는 임대로 공급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5807억원 규모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아 2022년 10월 착공했으나 지난 1월 1일자로 공사가 중단됐다. 조합 내분으로 소송전이 벌어지면서 이 과정에서 조합 집행부가 공백 상태에 놓이게 되자 공사대금 지급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착공 후 조합으로부터 받지 못한 공사비가 1800억원에 달한다. 총공사비(5807억원)의 3분의 1이 넘는 금액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조합이 총회를 통해 새 집행부를 구성함에 따라 공사를 재개했다. 앞으로 신임 조합장과 공사비 협상, 마감재 결정, 조합원 및 일반분양 등의 사업추진을 원활하게 협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