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판매 12.1% 급락하며 전체 실적 견인… 미국은 ‘관세’ 뚫고 2.7% 성장
전기차(EV) 월 판매 첫 2만 대 돌파… bZ4X·중국 전용 신모델이 성장 주도
전기차(EV) 월 판매 첫 2만 대 돌파… bZ4X·중국 전용 신모델이 성장 주도
이미지 확대보기중국 정부의 이구환신(보조금) 혜택 축소와 남미 지역의 자연재해 여파가 겹치며 글로벌 실적이 주춤한 가운데, 미국 시장은 고율 관세 부과라는 악재 속에서도 하이브리드차와 럭셔리 브랜드 렉서스를 앞세워 나홀로 성장을 이어갔다고 25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가 보도했다.
◇ 중국의 ‘보조금 절벽’과 남미의 ‘자연재해’가 발목
토요타의 11월 글로벌 판매량은 약 9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중국 판매량은 12.1% 급감한 15만 4,645대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의 신차 구매 보조금 지원이 일부 지역에서 종료되거나 축소되면서 대기 수요가 발생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또한 RAV4 등 주력 SUV의 모델 변경을 앞둔 소비자의 관망세도 영향을 미쳤다.
라틴 아메리카 판매는 25.5% 하락했다. 지난 9월 브라질을 강타한 폭풍으로 현지 공장이 생산 중단 및 복구에 시달리며 공급망에 병목 현상이 발생한 탓이다.
인도네시아 등 주요 동남아 시장에서도 엄격한 대출 심사와 세금 인상으로 인해 판매가 6.4% 감소하는 등 고전했다.
◇ 미국, ‘트럼프 관세’에도 견조… 하이브리드·인도가 ‘효자’
부진한 시장들과 달리 미국과 인도에서는 의미 있는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 판매량은 21만 2,772대로 2.7% 증가했다. 특히 일본에서 수출되는 렉서스 브랜드 출하량이 16.7% 급증하며 미국의 자동차 관세 장벽을 넘어서는 실적을 거뒀다.
태국 또한 대출 심사 강화라는 악재 속에서도 야리스(Yaris)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판매가 12.8% 상승했다.
◇ 전기차(EV)의 약진… 월 판매 ‘2만 대’ 고지 첫 점령
전체 판매는 줄었지만, 전동화 부문에서는 뚜렷한 성과를 냈다. 토요타의 11월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89.2% 폭증한 2만 1,513대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월 2만 대 벽을 넘었다.
지난 10월 부분 변경을 거쳐 출시된 bZ4X가 글로벌 시장에서 안착했고, 중국 시장 전용 전기차인 bZ3X 등이 현지 판매 호조를 이끌며 전동화 비중을 높였다.
순수 전기차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HEV) 수요가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견조하게 유지되며 수익성을 방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토요타의 이번 실적 하락은 정책적 요인이 큰 중국의 일시적 부진 때문”이라며 “미국에서의 가격 인상 효과와 하이브리드 중심의 판매 구조가 관세 부담을 상쇄하고 있어 향후 수익성 회복은 빠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뉴욕증시] 3대 지수↓...산타랠리 '숨고르기'](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setimgmake.php?w=270&h=173&m=1&simg=2025122705594801330be84d87674118221120199.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