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새로 개통한 철도 노선이 전국을 더욱 가깝고 촘촘하게 연결하며, 지역민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개통한 서해‧평택선, 중부내륙선, 중앙선, 동해선, 교외선 등 5개 노선에서 1월 한 달간 이용객을 조사한 결과 49만명으로 집계됐다.
기존 구간(중앙선‧중부내륙선)에서 18만명, 신규, 연장개통 구간에서 31만명이 이용한 수치다. 동해선이 18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앙선과 중부내륙선은 각각 16만8000명, 9만8000명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1일 삼척~영덕 구간이 개통하며 전 구간이 연결된 동해선은 하루 평균 6045명, 한 달 누적 이용객은 18만명이다. 강릉~부전 구간 이용자가 9.8%로 가장 많았다.
중앙선은 지난해 12월 20일에 안동~영천 구간 복선전철이 개통(145.1㎞)하며 청량리에서 부전까지 운행을 시작했다. 이후 하루 평균 5437명, 1월에만 16만8000여 명이 이용했다. 청량리~태화강 구간 이용 비율이 전체 10.2%로 가장 크다.
중부내륙선은 △2021년 1월 5일 부발(이천)~충주 구간 개통 △2023년 12월 28일 판교역 연장 △2024년 11월 30일 판교~문경까지 연장 개통하며 KTX-이음이 하루 8회 운행하고 있다. 1월 이용객이 9만8000여 명, 하루 평균 이용객은 3180명으로 기존보다 1354명 늘었다.
지난해 11월 2일 운행을 시작한 서해‧평택선은 경기 서남부와 충남 서북부 간 1시간대에 이동할 수 있게 되면서 지난 1월 하루 평균 728명, 모두 2만200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이용 인원 감소로 운행이 중단된 교외선은 지난달 11일 21년 만에 재개통했다. 현재 의정부∼양주∼고양을 단선으로 운행하면서 하루 평균 555명, 1만1000여명이 이용했다.
코레일은 신규 노선의 이용객 추이, 고객 만족도 등을 분석해 지속적 서비스 개선과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향후 KTX-이음 등 열차를 추가 도입해 철도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 운행 노선 확대로 지역 간 이동이 더 쉬워지고 전국이 더 빠르게 연결됐다”며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철도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에 힘을 모아 국내 여행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