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통계작성기관 지정 데이터 기반 학교안전 강화
국내외 활발한 교류, 'K학교안전 모델' 세계로 확산
"사회공헌 확대, 학교 담장 넘어 지역사회 안전 책임"
국내외 활발한 교류, 'K학교안전 모델' 세계로 확산
"사회공헌 확대, 학교 담장 넘어 지역사회 안전 책임"

정훈 학교안전공제중앙회 이사장은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580만 학생의 하루를 지키는 일이 곧 나의 사명”이라며, 지난 2년간의 성과와 향후 비전에 대해 밝혔다.
그는 단순 보상을 넘어선 ‘예방 중심의 학교안전 모델’을 실천해온 주요 성과를 언급하며, 앞으로는 공공성과 국제적 위상을 함께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취임 2주년을 맞은 소회는.
“2년이 어떻게 흘렀는지도 모를 만큼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책임감과 사명감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깊어졌고, 공제중앙회는 사고 이후 보상에 머무는 기관이 아닌,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학교 환경을 조성하는 핵심 기관이 되어야 한다는 방향성을 설정해 왔습니다. 학교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제도와 프로그램을 구체화해 나간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이었나.
“‘예방 중심의 학교안전 패러다임’ 전환이 가장 큰 성과입니다. 첨단기술을 접목한 체험형 교육 콘텐츠를 확산했고, 전국 115개 학생안전체험관 중 20곳 이상을 직접 방문해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했습니다. 교육현장의 실질적인 안전역량 강화와 함께, 공제중앙회가 ‘보상기관’이 아닌 ‘예방 파트너’로 자리매김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보상’보다 ‘예방’을 중시하는 이유는.
“보상은 중요한 기능이지만, 사고를 줄이는 것이 보다 본질적인 역할입니다. 사고 이후가 아닌, 사전에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안전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학생과 교직원의 생명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공제중앙회는 맞춤형 컨설팅,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 등으로 ‘사고 자체를 줄이는 시스템’ 구축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K-학교안전문화’ 해외 확산을 위한 노력은.
“세계 각국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형 학교안전 모델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2024년 서울 세계학교안전 콘퍼런스, 2025년 동경교육종합박람회 참여, 그리고 한·일 학교안전 국제세미나 개최 등이 대표적인 성과입니다. 재외한국학교 15개국 29개교를 대상으로 보상과 예방컨설팅을 제공해 해외에서도 안전망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국제 행사와 홍보 활동의 구체적인 성과는.
“세계학교안전 콘퍼런스를 통해 K-학교안전문화의 철학과 콘텐츠를 홍보했고, EDIX Tokyo 2025에서는 메타버스 기반 예방 콘텐츠로 현장 반응을 얻었습니다. 한·일 세미나에서는 각국의 안전관리 사례와 위기대응 체계를 공유했으며, 서울에서 공동 개최할 차기 세미나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국가통계작성기관 지정 이후의 변화는.
“2024년 12월, 통계청으로부터 공식 지정받은 이후 데이터 기반 정책수립 역량이 강화되었습니다. ‘학교안전사고 데이터 활용 경진대회’와 ‘학교안전사고 통계발전포럼’을 통해 AI 기반의 분석력도 향상되고 있습니다. 통계는 보고용을 넘어서 실천 가능한 정책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예방 중심 정책 수립에 핵심이 되고 있습니다.”
△웹어워드코리아 대상을 받은 ‘학교안전지원시스템’이란.
“학교 현장의 안전관리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는 플랫폼입니다. 사고 예방부터 대응, 교육부와 교육청 간 정보 연계, 실태조사와 훈련, 안심통학로 구축까지 시스템 안에서 관리할 수 있습니다. 공공분야 최고상을 수상한 만큼, 앞으로도 사용자 편의성과 현장 대응력을 중심으로 고도화하겠습니다.”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에 대한 소감은?
“저 개인의 상이라기보다 학교안전을 위해 헌신한 공제중앙회 구성원 모두의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수훈 이후 학교안전에 대한 국민 기대가 더욱 커졌고, 그에 걸맞은 책임을 다하고자 더욱 정진하고 있습니다. 학교안전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강화해 대한민국의 대표 안전교육기관으로서 위상을 이어가겠습니다.”
앞으로의 주요 계획은?
“‘안전지킴 봉사단’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직원 연수를 위한 ‘교직원종합연수원’ 건립, 17개 시도 1만 명의 학교안전자문위원 위촉 등 지역 밀착형 정책도 추진 중입니다. 궁극적으로는 ‘학교안전공단(가칭)’ 설립을 통해 통합안전망을 구축하고,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습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