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4월 주택 통계' 발표
준공 후 미분양 주택 2만6442가구...11년 8개월 만에 최대치
지방에서 83% 발생...경북·대구 집중 증가
준공 후 미분양 주택 2만6442가구...11년 8개월 만에 최대치
지방에서 83% 발생...경북·대구 집중 증가

특히 지난 4월 기준 전국적으로 미분양 주택은 줄어 들었으나 악성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증가하며 2만6000가구를 넘어섰다.
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4월 주택 통계’를 살펴본 결과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전월 대비 5.2%(1305가구) 증가한 2만6442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3년 8월(2만6453가구) 이후 11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로 2023년 8월부터 20개월 연속 증가했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의 83%(2만1897%)가 지방에서 발생했다.
수도권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 3월 4574가구에서 4월 4525가구로 49호(1.1%) 줄었다. 반면 비수도권은 같은 기간 2만543가구에서 2만1897가구로 1354가구(6.6%) 늘었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주로 경북과 대구에서 집중적으로 증가했다. 경북의 미분양 물량은 지난 3월 2715가구에서 4월 3308가구로 한 달 사이 593가구 증가했다. 대구도 같은 기간 3252가구에서 3776가구로 524가구 늘었다.
경북과 대구에서 증가한 물량 1117가구는 비수도권 전체 증가분의 82.5%를 차지하는 수치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증가했지만 4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6만7793가구로 전월 대비 1.6% 감소했다.
권역별로 살펴 보면 수도권이 1만5905가구로 전월 대비 3.8% 줄었고 비수도권은 5만1888가구로 1.0% 감소하는 데 그쳤다.
미분양 규모 별로는 85㎡ 초과 미분양은 1만58가구로 전월보다 3.5% 감소했다. 같은 기간 85㎡ 이하는 5만7735가구로 1.3% 줄었다.
한편 4월 분양(승인)은 2만214가구로 전월 대비 133.8% 증가했다.
수도권에서는 1만6628가구 분양이 이뤄지면서 전월 대비 606.1% 대폭 증가했다. 반면 지방에서는 전월 대비 43.0% 줄어든 3586가구가 분양됐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