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일반분양 4만 1826가구 공급...전년 대비 35% 이상 감소
공사비 상승으로 주택건설 인·허가↓...공급 감소로 이어져
1인가구 1000만 가구 돌파...내 집 마련 수요 늘며 새 아파트 '인기'
공사비 상승으로 주택건설 인·허가↓...공급 감소로 이어져
1인가구 1000만 가구 돌파...내 집 마련 수요 늘며 새 아파트 '인기'

특히 일반공급은 최근 5년 내 공급한 일반분양 중 가장 적은 물량을 기록했다.
30일 부동산R114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총 4만 1826가구(일반분양 기준)가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일반분양 공급물량 7만 4356가구 대비 35% 이상 줄어든 물량이다.
업계에서는 자재비·인건비 인상에 따른 공사비 상승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주택건설 인·허가가 감소하면서 공급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신규 공급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요는 오히려 늘고 있는 추세다. 전국적으로 세대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서다.
실제로 행정안전부 세대원 수 별 세대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월에는 전국 전체 세대수가 2313만 7172가구였으나 올해 6월말 기준 2423만 8510가구로 4년반 사이에 110만 가구 이상 늘었다.
특히 나혼자 사는 1인가구가 1000만 가구를 돌파하는 등 2인 이하 가구가 6월말 기준 전체 67.3%를 차지했다.
이처럼 소규모 가구가 증가하고 새 아파트를 찾는 내집 마련족도 늘어나면서 분양시장에서 새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경기도 의왕시 고천동에서 분양에 나선 ‘제일풍경채 의왕 고천’은 16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560명이 청약에 나서며 평균 21.5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한 후 단기간에 완판됐다.
업계에서는 새집에 대한 수요는 항상 있고 상반기에는 신규 공급도 원활치 않아 앞으로도 새 아파트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에 최근 5년 내 역대 최소 규모 일반공급이 이뤄지며 새 아파트의 가치가 더욱 올라간 상태”라며 “세대원 구성이 2인 이하 소규모 가구가 사회적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향후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