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13조5086억 수주
작년 상반기 보다 49.7% 늘어
삼성물산, 4조8050억 신규 수주
전년 동기 대비 27.3% 감소
작년 상반기 보다 49.7% 늘어
삼성물산, 4조8050억 신규 수주
전년 동기 대비 27.3% 감소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상반기 4조8050억원을 신규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7.3% 감소한 수치다.
삼성물산의 올해 수주 실적을 보면 우선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이 있다.
한남4구역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를 재개발해 총 51개동 2331가구 규모 아파트를 짓는 재개발사업이다. 사업비가 1조6000억원에 육박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해외 주요 수주 사업으로는 아랍에미리트(UAE) 알다프라 OCGT IPP 프로젝트가 있다. 수주금액은 4억8139만달러(6617억원) 규모다. UAE 알다프라 지역에 개방형 사이클 가스터빈 발전소(1GW)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다만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수주금액은 현대건설 보다 적다.
현대건설은 별도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 13조5086억원의 일감을 새로 확보했다. 지난해 상반기 보다 49.7% 늘어난 수치다.
현대건설의 주요 수주로는 구리 수택동 재개발과 개포주공 6·7단지 아파트 재건축, 부산 연산5구역 재건축 등이 있다.
수택동 재개발은 구리시 수택동에 27개동, 7007가구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2조8069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포스코이앤씨와 함께 수주했다.
또 5월에는 공사비가 1조5138억원인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 6·7단지 재건축사업을 따냈고 3월에는 부산에서 롯데건설과 함께 공사비가 1조4447억원인 연산5구역 재건축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가양동 CJ복합개발(1조6267억원), 밀레니엄 힐튼호텔(1조1878억 원) 등도 따냈다.
해외에서도 루마니아 원전 1호기 설비 개선(1228억원), 사우디아라비아 후마이즈 쿠라이스 송전 사업(5125억원)을 수주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도적 기술 역량과 시공 실적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모델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올해 대형원전·SMR과 태양광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 분야에서 혁신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수주잔고는 25조5060억원이며 현대건설은 64조785억원이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