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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공공임대 재건축, 2029년 재입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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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공공임대 재건축, 2029년 재입주 시작

9·7 부동산 대책 후속 발표
노원 2개 단지 내년 초 착공
가양·수서엔 7000세대 공급
재입주 임대료는 아직 미정
국토교통부는 19일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방안 참고자료’에서 노후 공공임대 재건축 시범사업 단지인 서울 노원구 하계5단지와 상계마들 단지를 내년 초 착공해 2029년 준공·재입주한다고 밝혔다. 서울 노원구 상계마들단지 재정비사업 투시도. 사진=서울주택도시공사(SH)이미지 확대보기
국토교통부는 19일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방안 참고자료’에서 노후 공공임대 재건축 시범사업 단지인 서울 노원구 하계5단지와 상계마들 단지를 내년 초 착공해 2029년 준공·재입주한다고 밝혔다. 서울 노원구 상계마들단지 재정비사업 투시도. 사진=서울주택도시공사(SH)
정부가 9·7 부동산 대책에서 발표한 노후 공공임대주택 재건축이 빠르면 내년 착공된다. 재입주는 2029년부터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19일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방안 참고자료’에서 노후 공공임대 재건축 시범사업 단지인 서울 노원구 하계5단지와 상계마들 단지를 내년 초 착공해 2029년 준공·재입주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발표한 노후 공공임대 재건축은 준공된 지 30년이 넘은 노후 영구임대 아파트를 종상향을 통해 최고 500%까지 추가 용적률을 확보해 고밀도로 다시 짓는 방식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수도권에 2만3000가구를 착공한다는 목표를 잡았다.

작년부터 시범사업이 추진돼 입주민들이 이주 중인 하계5단지(640가구)는 통합공공임대 640가구와 장기전세 696가구로, 상계마들(170가구)은 통합공공임대 170가구와 장기전세 193가구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어 내년 노원구 중계1단지, 2027년 강서구 가양7단지와 강남구 수서주공 1단지 등 본사업 단지들의 사업승인을 추진하고 매년 약 3개 단지의 재건축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사업계획 승인 이후 입주민 이주, 신규 주택 건설 및 입주까지는 4∼5년가량 걸릴 전망이다.

재건축 단지 입주민들은 공사 기간 인근 공공임대주택 공실이나 매입임대주택 등에 입주해 임시 거주하도록 지원하고, 다음 재건축 단지 입주자들은 재건축 완료 단지에 수용해 주거 안정을 확보한다.

기존 임대주택 입주자 대부분이 주거 취약계층인 점을 고려해 재건축 이후 재입주 시 임대료는 연구용역을 거쳐 부담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일부 단지는 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을 함께 공급하고, 같은 동에 임대·분양이 혼합된 소셜 믹스를 채택해 여러 계층이 어우러지는 공공주택으로 운영한다.

2026년 사업승인이 계획된 중계1단지(882가구)는 통합공공주택 882가구와 분양 488가구로 공급될 예정이며, 분양은 2028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시세 대비 저렴하게 공급된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