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월 100만원 이상 월세거래 2만1462건
수도권 월세지수도 130.1로 역대 최고치
건설정책연구원 “가격상승 압력 있을 듯”
수도권 월세지수도 130.1로 역대 최고치
건설정책연구원 “가격상승 압력 있을 듯”

서울 아파트 월세 절반가량은 100만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고, 아파트 월세지수는 매달 최고 기록을 경신중이다.
6일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는 129.7이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5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수도권 아파트 월세지수도 130.1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경기는 129.2, 인천 134.8로 나타났다.
임대차 시장에서는 전세사기 여파로 월세를 선호하는 임차인들이 늘어난 가운데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하기 위해 임대인들도 월세를 선호하면서 월세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
특히 6·27 대출 규제로 전세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전세 대신 월세나 반전세 계약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같이 수요는 늘었는데 대출규제 강화로 전세 매물까지 줄면서 월세 상승세는 가속화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에서는 매달 100만원 이상 월세를 내는 임차인이 절반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 23일까지 서울 월세 거래는 총 4만5439건인데 이 중 월세 100만원 이상 거래는 2만1462건으로 나타났다. 전체 월세의 47.2%가 월세 100만원 이상인 것이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지표로 보는 건설시장과 이슈’ 보고서에서 “6·27 대책에 따른 수도권 전세대출 보증비율 축소 등으로 전월세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임대차 시장에 가격 상승 압력이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