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GTX-C 예산 증액에 동의
“GTX-B·C 노선 동시 공사 필요”
오산·안양·의정부 등 분양단지 수혜
“출퇴근 시간 단축…좋은 선택지”
“GTX-B·C 노선 동시 공사 필요”
오산·안양·의정부 등 분양단지 수혜
“출퇴근 시간 단축…좋은 선택지”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지난 13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GTX-B·C 노선 동시 공사 진행 필요에 대해 공감한다”고 말했다.
지난 8월 착공한 GTX-B 노선에 이어 GTX-C 노선도 조속한 공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윤덕 장관은 “노선 결정 이후 자재비 인상 등으로 (GTX-C 노선)수주기업인 현대건설이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민자사업의 경우 물가변동에 따른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며 “GTX-C의 중요성을 감안해 200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공사비 탓이다. GTX-C 노선 공사비는 실시설계 당시 설정된 4조6084억이지만 그 사이 물가가 많이 올라 착공이 지연되는 중이다.
공사비 인상 방안은 예정금액에서 최대 4.4% 올릴 수 있는 ‘물가 특례’다. 김 장관이 13일 말한 2000억원도 이 물가 특례 최대치다.
물가 특례 적용이 기재부 승인만 남으면서 GTX-C 노선 주변 신규 분양 아파트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GTX-C 노선 주변 신규 분양 아파트는 더샵 오산역아크시티 안양자이 헤리티온, 평촌 롯데캐슬 르씨엘 등이다.
포스코이앤씨는 경기도 오산시 세교2지구 M1블록에 짓는 더샵 오산역아크시티를 이달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44층 7개동, 전용면적 84~104㎡ 아파트 897가구와 전용 84㎡ 오피스텔 90실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에 더해 GTX-C노선 연장, 동탄 도시철도 등의 교통망이 추가될 예정이다.
GS건설도 이달 중으로 안양시 만안구에서 안양자이 헤리티온을 분양한다. 한 정거장 거리인 금정역(1·4호선)은 GTX-C 노선에 지나며 인접한 안양역(1호선)에는 시흥 월곶에서 성남 판교를 잇는 월곶판교선(월판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롯데건설도 이달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에서 평촌 롯데캐슬 르씨엘을 공급한다. 동탄~인덕원 복선전철의 농수산물시장역(가칭) 초역세권 단지며 지하철 4호선 평촌역, GTX-C 노선이 지나는 인덕원역을 이용할 수 있다.
또 SK에코플랜트와 HDC현대산업개발이 다음달 경기도 의왕시에서 청약을 받는 의왕시청역 SK뷰 아이파크도 인덕원역이 가깝고 라인그룹이 이달 분양하는 회천중앙역 파라곤은 GTX-C 기점역인 덕정역이 근처에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GTX는 수도권 교통망의 핵심으로 서울 주요 지역으로의 출퇴근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다”며 “GTX 노선 주변 아파트는 대출 규제 등으로 자금 여력이 부족한 실수요자들에게 좋은 선택지”라고 말했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