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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서 거래된 아파트 4채 중 1채는 전용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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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서 거래된 아파트 4채 중 1채는 전용 59㎡

1~9월 전체 매매 중 25.2% 차지
85㎡ 초과 주택 보다 9.8%p 높아
“높은 집값에 대출규제 겹친 영향”
59㎡ 평균 매매가격 10억 돌파
14일 리얼하우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 아파트 매매 5만6775건 중 전용 59㎡는 25.2%(1만4302건)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 전용 85㎡를 초과하는 면적의 거래 비중(15.4%)보다 10%포인트(p)가량 높은 수치다.서울 서매문구 일대 아파트 단지.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14일 리얼하우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 아파트 매매 5만6775건 중 전용 59㎡는 25.2%(1만4302건)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 전용 85㎡를 초과하는 면적의 거래 비중(15.4%)보다 10%포인트(p)가량 높은 수치다.서울 서매문구 일대 아파트 단지. 사진=픽사베이
올해 서울에서 팔린 아파트 4채 가운데 1채가 전용면적 59㎡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리얼하우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 아파트 매매 5만6775건 중 전용 59㎡는 25.2%(1만4302건)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 전용 85㎡를 초과하는 면적의 거래 비중(15.4%)보다 10%포인트(p)가량 높은 수치다.

또 올해 서울의 전용 59㎡ 아파트 매매 비중(25.2%)은 다른 수도권 지역인 경기(23.2%)나 인천(22.6%)보다 높았다.
리얼하우스 관계자는 “서울의 높은 집값과 대출 규제, 빠르게 늘어나는 1·2인 가구가 맞물린 결과”라며 “가격 부담을 줄이면서도 입지를 확보하려는 수요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59㎡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서울에서 전용 59㎡는 실수요와 투자 수요를 동시에 흡수하는 교집합 평형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인기에 서울에서 전용 59㎡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10억원을 돌파했다.

직방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 서울 전용 59㎡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0억5006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평균거래가격(9억7266만원)과 비교하면 약 8% 상승한 금액이다.

강남구가 지난해와 비교해 16.7% 오르며 가장 거래가격 상승이 컸고 마포구(15.9%), 송파구(15.8%), 강동구(13.9%), 성동구(13.7%), 광진구(11.0%) 등 최근 매수세가 이어지는 한강벨트 중심으로 거래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세부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남구 전용 59㎡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해 17억8706만원에서 올해 20억8570만원으로 3억원(16.7%) 가까이 올랐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신축 59㎡ 평면은 공간 활용도가 높아 젊은 세대와 3인 가구 등 실수요층의 선호가 꾸준하다”며 “전용 84㎡ 대비 부담이 덜해 대출 규제 강화와 가격 상승 흐름 속에서 자금 여건에 맞춘 집중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