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C, 공사비 갈등에 착공 지연
대한상사중재원, 공사비 증액 결정
현재 보다 최대 4.4% 늘어날 듯
현대건설, 지장물 이설 등 준비
대한상사중재원, 공사비 증액 결정
현재 보다 최대 4.4% 늘어날 듯
현대건설, 지장물 이설 등 준비
이미지 확대보기국토교통부는 GTX-C 노선 민간투자사업의 공사비를 증액해야 한다는 대한상사중재원 중재 결과를 수용한다고 전날 밝혔다. 이에 따라 GTX-C 노선 민간투자사업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번 달 말부터 공사를 시작한다.
GTX-C 노선은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에서 수원역까지 86.5km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이 노선이 개통하면 덕정역에서 삼성역은 29분, 수원역에서 삼성역은 27분 만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민간사업자가 완공 후 운영 수익을 가져가는 BTO(수익형 민자사업) 방식으로 추진된다. 공사기간은 60개월(5년)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2021년 6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고 지난 2023년 8월 국토교통부와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같은해 12월 실시설계가 끝났으나 아직 착공도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초 목표인 2028년 개통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공사기간이 5년인 만큼 지금 공사를 시작해도 2031년 개통이다.
이는 공사비 분쟁 탓이다. GTX-C 노선의 총사업비는 실시설계 당시 설정된 4조6084억 원이지만 그 사이 물가가 많이 올라 착공이 지연되는 중이다.
GTX-C 사업은 2019년 12월 기준으로 공사비가 책정됐는데 이후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건설 물가가 급등하면서 현재까지 시공계약 체결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해 말 한국상사중재원에 GTX-C 노선 공사비 갈등에 대한 중재를 신청했다.
이에 국토부는 결국 상사중재원의 문을 두드렸다. 상사중재원은 법원 판결과 같은 법적 구속력은 없으나 중재법에 의해 운영되며 중재담당 법조인과 학계 전문가 788명을 갖추고 있다.
또 1~3심까지 길게 이어지는 재판에 비해 단심제로 결과가 빠르게 나오고 중재 과정이 공개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중재 결과로 GTX-C 노선 총사업비가 최대 4.4% 증액될 것으로 보고 있다.
총사업비 증액은 실시협약 변경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사업이 장기간 지연된 점을 고려해 현장 작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르면 이달 말부터 지장물 이설과 가설 펜스 설치 등 초기 공정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태병 국토부 철도국장은 “적정 공사비 확보를 통해 시공 안전 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착공까지의 기다림이 길어진 만큼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공정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