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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프 마찰 줄였더니 '연 155억' 절감…동서발전, 현장 중심 에너지 혁신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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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프 마찰 줄였더니 '연 155억' 절감…동서발전, 현장 중심 에너지 혁신 결실

전사 공모전 통해 우수사례 6건 선정…발전사 최초 '냉각수펌프 커플링' 개선 성과
에너지 절약 우수사례 공모전에 수상한 직원들과 김봉빈 안전기술부사장(가운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동서발전이미지 확대보기
에너지 절약 우수사례 공모전에 수상한 직원들과 김봉빈 안전기술부사장(가운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동서발전


에너지 안보 위기와 비용 상승이라는 파고를 넘기 위해 현장의 엔지니어들이 머리를 맞댄 결과, 연간 150억 원이 넘는 예산을 절감하는 값진 결실을 보게 됐다.

한국동서발전은 지난 12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전사 에너지절감 우수사례 공모전 발표회'를 열고, 현장의 아이디어를 실질적인 경영 성과로 연결한 6건의 우수사례를 최종 선정했다.

올해 공모전은 설비 운전 효율화부터 신기술을 활용한 공정 개선까지 현장에서 직접 발굴한 34건의 사례가 접수되며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특히 최우수상을 받은 ‘당진 10호기 기기 냉각수펌프 커플링 형식 개선’ 사례는 자기력을 이용한 동력 전달 장치를 적용해 마찰과 마모를 획기적으로 줄인 발전사 최초의 시도로 평가받는다. 단순한 소모품 교체를 넘어 설비의 근본적인 운전 효율을 끌어올림으로써, 전사적으로 연간 약 155억 원 규모의 비용을 아낄 수 있는 마중물을 마련했다.

현장에서 싹튼 작은 아이디어가 전력 생산 원가를 낮추고 에너지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에너지절약 추진위원회의 위원장을 CEO로 격상하고 ‘에너지 비상대응반’을 출범시키는 등 전사적인 대응 체계를 가동해 왔다. 이번 공모전은 이러한 전사적 의지가 현장의 구체적인 기술 혁신과 결합해 실질적인 수치로 증명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한 사업소의 기술적 성과를 전사적으로 공유하고 각 현장 여건에 맞게 수평 전개함으로써, 에너지 효율 향상을 경영 전반의 체질 개선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김봉빈 동서발전 안전기술부사장은 “현장의 아이디어를 실제 성과로 연결한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발표된 사례들이 전 사업소로 확산되어 실질적인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발굴된 우수 과제들은 하반기부터 각 사업소별 현장 특성에 맞춰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며, 동서발전은 이를 통해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한 현장 중심의 혁신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