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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실 대신 ‘치맥 매장’으로… 조폐공사, 격식 깨부순 ‘타임홀 미팅’으로 혁신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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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실 대신 ‘치맥 매장’으로… 조폐공사, 격식 깨부순 ‘타임홀 미팅’으로 혁신 시동

성창훈 사장 주재로 치킨·맥주 곁들인 수평적 소통 진행
태양광·AI 데이터·출퇴근 시스템 등 현장중심 혁신아이디어 쏟아져
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왼쪽줄 세번째)가 지난 13일 ‘치맥(치킨+맥주) 토크’라는 이색 소통 방식을 통해 수평적인 조직문화 조성에 나섰다. 사진=한국조폐공사이미지 확대보기
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왼쪽줄 세번째)가 지난 13일 ‘치맥(치킨+맥주) 토크’라는 이색 소통 방식을 통해 수평적인 조직문화 조성에 나섰다. 사진=한국조폐공사


조폐공사가 엄숙한 분위기의 회의실 대신 직장인들이 즐겨 찾는 이른바 ‘치맥(치킨+맥주) 매장’에서 CEO와 직원 간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한국조폐공사가 ‘치맥 토크’라는 이색 소통 방식을 도입하여 수평적인 조직문화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조폐공사는 지난 13일 성창훈 사장의 주재 아래 현장 직원들이 대거 참여하는 ‘KOMSCO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이번 미팅은 공공기관의 전형적인 보고식 회의 문화를 탈피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참석자들은 경직된 공간에서 벗어나 치맥을 곁들인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사장과 직원들이 격식 없이 기관의 미래 현안을 깊이 있게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미팅 테이블에 오른 주요 현장 제안은 △공사 시설 내 태양광 에너지의 효율적인 사용 및 관리 방안 △비콘(Beacon) 기술을 활용한 출퇴근 관리시스템의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 △공사 내 축적된 공공데이터의 정비·개방을 통한 AI(인공지능) 데이터 학습 기반 마련 등이다.

업무 외적인 영역에서도 밀도 높은 소통이 이루어졌다. 직원들은 평소 직장 상사에게 쉽게 털어놓기 힘들었던 생생한 육아 고민을 비롯해 개인적인 자기계발 계획, 소소한 일상 경험담 등을 솔직하게 공유했다. 이를 통해 일방적인 훈시 위주였던 기존 사장단 간담회와 달리, CEO와 평직원 간의 심리적 거리를 획기적으로 좁히는 성과를 거두었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성창훈 사장 취임 이후 소통의 문턱이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낮아졌음을 실감한다”며 “이번 행사에 대한 직원들의 호응이 매우 높았던 만큼, 앞으로도 치맥 미팅과 같은 자유분방한 형태의 소통 채널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공사는 이를 통해 하향식 지시 구조에 갇혀 있던 직원들의 주도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하고, 유연한 혁신 문화를 조직 전반으로 확산시켜 공사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