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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유 폐수에서 매년 38만4천톤 줄인다"…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말레이시아와 바이오가스 협력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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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유 폐수에서 매년 38만4천톤 줄인다"…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말레이시아와 바이오가스 협력 '맞손'

전국 20곳 이상으로 확대…2027년 착공, 2029년 상업운전
(왼쪽부터) 모하마드 MTC Orec 최고경영자, 이한일 주말레이시아 총영사, 송병옥 SLC 사장, 김정환 폴라리스 바이오 최고경영자가 지난 19일(현지시간) 푸트라자야에서 테렝가누주 팜유 공장 바이오가스 고질화 사업을 위한 의향서(LOI)를 교환했다. 사진=BERNAMA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모하마드 MTC Orec 최고경영자, 이한일 주말레이시아 총영사, 송병옥 SLC 사장, 김정환 폴라리스 바이오 최고경영자가 지난 19일(현지시간) 푸트라자야에서 테렝가누주 팜유 공장 바이오가스 고질화 사업을 위한 의향서(LOI)를 교환했다. 사진=BERNAMA


말레이시아는 세계 팜오일 생산량의 38.7%를 차지하는 세계 2위 생산국이다. 그만큼 부산물도 많다. 말레이시아 내 약 420개 팜오일 생산시설에서 연간 약 6800만㎥의 팜오일폐수(POME)가 발생하는데, 이 폐수에서 나오는 메탄이 그대로 대기로 방출돼 온실가스 문제를 키워왔다. 한국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이 폐기물을 자원으로 바꾸는 사업에 합류했다.

22일 말레이시아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말레이시아 기술 파트너인 MTC Orec Sdn. Bhd.(MTC Orec)가 지난 19일(현지시간) 푸트라자야에서 테렝가누주 팜유 공장 바이오가스 고질화 사업을 위한 의향서(LOI)를 교환했다.

팜유 바이오가스 고질화 사업은 말레이시아 생명경제개발공사(Bioeconomy Corporation)의 지원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로 팜유 산업 폐기물을 바이오압축천연가스(Bio-CNG)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한국에서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C)와 신재생에너지 기업 폴라리스바이오가 말레이시아 기술 파트너 MTC 오렉와 손을 잡았다.
이번 테렝가누 사업은 지난해 10월 말레이시아 바이오이코노미공사와 폴라리스바이오가 체결한 양해각서의 후속 조치다. 당시 양해각서는 말레이시아 전역에 팜유 폐기물 기반 Bio-CNG 시설을 짓는 7억 링깃(약 2150억 원) 규모 투자 파이프라인의 토대가 됐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장기적으로 말레이시아 전역에 20곳 이상의 바이오가스 고질화 시설을 짓는 것이 목표다. 테렝가누 사업이 그 초기 모델이자 전국 확산을 위한 참고 사례 역할을 하게 된다.

전국 단위로 이 구상이 실행되면 연간 최대 38만4000톤의 이산화탄소 등가물(CO₂e)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세계 바이오가스·바이오메탄 생산은 2025년부터 2030년 사이 2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시기적으로도 적절한 진입이라는 평가다.

이번 사업의 또 다른 의미는 국제 탄소시장 제도와의 연결이다. 행사를 주관한 말레이시아 천연자원환경지속가능성부(NRES)는 이 사업에 대한 승인서를 발급했다. 이로써 이 사업은 파리협정 제6조 2항에 따라 말레이시아 정부의 공식 인정을 받은 최초의 한-말레이시아 사업이 됐다. 양국 간 향후 국제 탄소 감축 협력의 토대가 마련된 것이다.

사업은 우선 테렝가누 내 팜유 공장 1곳을 대상으로 시작해 향후 확대할 계획이다. 초기 개발 활동은 2027년 시작되며, 상업운전은 2029년을 목표로 한다. MTC 오렉이 현지 기술을 제공하고, SLC는 그동안 타당성조사와 기술 평가, 탄소감축량 산정, 투자 유치를 지원해 왔다. SLC와 컨소시엄 파트너인 GS칼텍스, 도화엔지니어링, 그린웨이브는 지난 1년간 현장조사와 기술 검토, 상업적 타당성조사를 수행했다.
송병억 SLC 사장은 "SLC는 2006년 이후 882만 톤 이상의 온실가스 감축을 달성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의 성공적 이행과 함께 한국과 말레이시아 간 재생에너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현지 매체에 전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