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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위기 속 전력망 수호"… 한전, 정부 재난관리평가 '8년 연속 우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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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위기 속 전력망 수호"… 한전, 정부 재난관리평가 '8년 연속 우수' 기록

행안부 주관 340개 기관 종합 진단… 예방부터 복구까지 전 단계 최고점 획득
김동철 사장 "복잡해지는 재난 환경 부합하는 고도화된 대응 체계 구축할 것"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2026텬 재나안전한국훈련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전이미지 확대보기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2026텬 재나안전한국훈련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전


한국전력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6년도 재난관리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성과로 한전은 해당 평가에서 8년 연속 우수 등급을 획득하는 기록을 세우며 국가적 재난 상황에 최적화된 위기관리 능력을 공인받았다.

8일 한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의 재난관리평가는 중앙부처와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 총 340개 재난관리 책임기관을 대상으로 예방·대비·대응·복구 등 재난관리 단계별 실태를 진단하는 국가 차원의 종합 평가다. 평가 결과는 '우수-보통-미흡'의 3개 등급으로 분류되며, 국민 안전과 직결된 공공기관의 행정 역량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통한다.

한전은 이번 진단에서 기관장과 부기관장을 포함한 지휘부부터 실무자에 이르는 전 단계별 재난상황 대응 역량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울러 상시 진행되는 안전한국훈련을 통한 대비 태세의 실효성 확보, 재해 경감 우수기업 인증을 바탕으로 한 업무 연속성 유지 시스템 등 전 평가 항목에서 성적을 거두었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지난해 3월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당시 한전이 보여준 현장 중심의 위기관리 역량이 가점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화마가 인근 전력 시설을 위협하며 변전소 2개소가 가동을 멈추는 대규모 전력설비 위기가 발생했으나, 한전은 체계적인 매뉴얼에 따라 신속한 초동 대응에 나섰다.

당시 한전은 자체 개발해 보유 중이던 화재진화용 '산불확산지연제'를 산림청에 긴급 지원하며 진화 작업에 힘을 보탰다. 또한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통상 3일 이상 소요되던 피해 가옥의 정전 복구 기간을 단 1일로 단축했다. 이는 재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이 조기에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데 크게 기여했다.

사후 관리와 선제적 예방 조치도 과감하게 진행됐다. 한전은 산불 피해지역의 전력 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을 진행했으며, 정밀 복구 작업을 위해 본사 및 협력회사 인력 총 3100여 명과 223억 원의 재원을 집중 투입해 전력 공급 불안을 해소하고 주민 불편을 최소화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이번 8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은 기후위기로 인해 재난의 양상이 갈수록 복잡해지는 극한의 환경 속에서, 국가 기간 전력망을 지키기 위해 전 임직원이 합심해 노력한 결실"이라며 "앞으로 어떠한 돌발적인 위기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송배전 계통의 마비를 막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선진화된 재난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