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특히 지하철역과 가까우면서 산업단지나 업무지구를 배후에 둔 단지는 출퇴근 편의성과 생활 여건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직주근접성이 청약 성적뿐 아니라 기존 아파트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는 주요 입지 조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현재 거주하는 주택으로 이사한 이유로 ‘직주근접’을 선택한 비율은 30대 40.8%, 40대 33.6%로 집계됐다. 전체 평균인 31.1%를 웃도는 수준이다.
30·40 세대를 중심으로 직주근접에 대한 선호가 커지는 것은 출퇴근 시간이 삶의 질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국토연구원 학술지 '국토연구'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통근시간이 늘어날수록 서울시민의 삶의 질과 통근 만족도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퇴근 시간이 줄어들면 여가와 휴식에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 주거 만족도도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역세권·산업단지 인접 단지 가격도 상승
직주근접성이 뛰어난 수도권 아파트는 매매시장에서도 가격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 ‘힐스테이트 기흥’ 전용면적 84㎡는 올해 6월 12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6월 거래가격인 9억4800만원보다 3억200만원(31.8%) 오른 금액이다.
이 단지는 수인분당선과 용인경전철이 지나는 기흥역과 인접해 있고, 주변에 용인기흥ICT밸리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자리하고 있다.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평촌센텀퍼스트’ 전용 59㎡도 올해 7월 12억원에 매매됐다. 지난해 7월 거래가격인 9억4400만원과 비교하면 2억5600만원(27.1%) 상승했다.
단지 주변에는 안양IT단지와 의왕테크노파크, 군포산업단지 등이 있다. 인근에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신설역이 들어설 예정이라는 점도 가격 상승 기대감을 높인 요인으로 꼽힌다.
수도권 직주근접 신규 단지 공급 잇따라
대형 건설사들이 수도권에서 역세권과 산업단지 접근성을 앞세운 신규 단지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경기 의왕시 삼동 일원에서 ‘의왕역 SK VIEW’를 공급한다. 의왕 부곡가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최고 34층, 13개 동, 총 1857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36~84㎡ 82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는 수도권 전철 1호선 의왕역 바로 앞에 들어서고, 주변에는 의왕테크노파크와 군포첨단일반산업단지가 자리한다.
의왕역에는 경기 양주 덕정에서 수원까지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이 계획돼 있다. 약 3㎞ 떨어진 의왕시청역 예정지에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도 추진되고 있다.
당첨자는 29일 발표하며 정당계약은 다음 달 10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GS건설은 경기 오산시 양산동에서 ‘오산헤리티지자이’를 분양하고 있다. 전용 75~166㎡, 총 1783가구 규모다. 수도권 전철 1호선 병점역을 이용할 수 있고, 병점역에는 동탄도시철도와 1호선 연장 사업 등이 계획돼 있다. 삼성전자 화성·기흥캠퍼스와 동탄테크노밸리, 세마·가장산업단지 등도 가깝다.
인천 부평구 산곡동에서는 GS건설·현대건설·코오롱글로벌 등 대형건설사 3곳이 공동 시공하는 ‘산곡역자이힐스테이트&하늘채’가 다음 달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총 2706가구 가운데 전용 50~84㎡ 128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는 서울 지하철 7호선 산곡역 5·6번 출구 앞에 들어선다. 부평국가산업단지와 한국지엠 부평공장 등이 가까워 서울 접근성과 직주근접 수요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