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십 13차 시험비행 성공에도 상장 한 달 만에 최고점 대비 50% 폭락
8월 4일 실적 발표-20% 물량 보호예수 해제 앞두고 경계감 고조
팰컨9 축소하고 스타십 올인…월가 "독점적 해자 갖췄으나 단기 변동성 지속"
8월 4일 실적 발표-20% 물량 보호예수 해제 앞두고 경계감 고조
팰컨9 축소하고 스타십 올인…월가 "독점적 해자 갖췄으나 단기 변동성 지속"
이미지 확대보기28일(현지시각)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뉴욕 주식시장에서 스페이스X 주가는 장 초반 4% 이상 하락하며 상장 이후 최저치인 109.53달러까지 밀려났다.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정오 무렵 회복세로 돌아섰고, 전 거래일 대비 2.56% 상승한 116.4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달 주당 150달러에 상장한 이후 한때 사상 최고치인 225.64달러까지 치솟았으나, 불과 한 달 만에 최고점 대비 50%가량 폭락했다. 상장가 대비로도 약 30% 하락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오는 8월 4일 예정된 2분기 실적 발표와 8월 6일 다가오는 대규모 보호예수(락업) 해제 일정이 주가에 부담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보호예수 기간이 완료됨에 따라 전체 주식의 최대 20%에 달하는 물량이 시장에 매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1단 추진체인 '슈퍼 헤비' 부스터는 착륙 연소를 위한 13개 엔진 점화에 실패하면서 멕시코만에 강하게 충돌했다. 그럼에도 회사 측은 이번 비행을 성공으로 평가했으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다음 14차 비행에서는 발사 타워의 로봇 팔(메카질라)을 이용해 스타십 상단부를 직접 포획하는 시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들의 우려 뒤에는 스페이스X의 과감한 사업 구조 재편도 자리 잡고 있다. 스페이스X는 기존의 확실한 수익원이었던 '팰컨 9' 로켓 발사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스타십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스페이스X는 2028년 이후 팰컨 9 전용 발사 요청을 거절하기 시작했으며, 재사용이 불가능한 부품 생산을 중단했다. 스타십의 성공 여부가 회사 전체의 가치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된 셈이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알렉스 모리스 F/m 인베스트먼트 CEO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스페이스X는 경쟁사가 없을 정도로 은하계 규모의 강력한 사업적 해자를 갖추고 있다"면서도 "신기술 도입과 인공지능(AI) 관련 기술 적용 과정에서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이 나타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스페이스X가 내년 수십 차례, 2028년 수백 차례에 달하는 스타십 발사 계획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진전과 차질이 반복될 수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