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산·성거 등 5곳 우선 착수… 2027년부터 본궤도
이미지 확대보기국내 재생에너지 전환 속도가 더뎌지는 가운데, 전력 인프라의 핵심 거점인 변전소 빈 땅이 청정 전력 생산 기지로 변신한다.
한국전력은 태양광 설비를 세울 수 있는 변전소 부지를 빌려주고, 발전 기업이 이를 구축·운영하는 방식으로 공공부문 재생에너지 사용 확산에 나선다.
한전은 지난 28일 경기 안산 반월변전소에서 켑코솔라와 '변전소 유휴부지 에너지화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사업은 한전이 소유한 변전소 내 남는 공간을 임대 형태로 내어주고, 켑코솔라가 태양광 설비를 도맡아 설치·운영하는 구조로 진행된다.
송전탑과 변전 설비가 밀집해 외부 접근이 제한되었던 공간이 에너지 자립을 돕는 친환경 발전소로 탈바꿈하는 셈이다.
우선 추진되는 1단계 대상지는 전국 5개 변전소로, 총 4.8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설비가 들어선다. 100가구 기준 연간 전력 소비량을 대략 400㎾h로 환산할 때, 수천 가구가 쓸 수 있는 전력이 공공 부지에서 추가로 만들어지는 셈이다.
일정은 연말과 내년 상반기로 나뉘어 진행된다. 올 12월까지 경기 안산 반월변전소 등 2곳에 1.8㎿ 설비가 먼저 구축되며,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성거변전소 등 3개소에 약 3㎿가 추가로 조성된다.
한전 관계자는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공공부문 K-RE100 대표 성공 사례로 만들어 국가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기업이 소유한 대규모 자산이 탄소 감축의 최전선으로 이동하면서, 향후 민간 부문의 재생에너지 조달 여건에도 적지 않은 파급효과를 낼지 주목된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