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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공단, 사용후 배터리 초저온 냉동 시범사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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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공단, 사용후 배터리 초저온 냉동 시범사업 착수

영하 100도 냉각으로 화재·폭발 위험 차단
정읍 실증센터에 설비 구축…2028년까지 추진
문갑생 한국환경공단 자원순환이사(가운데), 김종식 한국자동차해체재활용협회장(좌측), 강재영 에너지에코솔루션 대표가 지난 29일 ‘사용후 배터리 안전 운송·보관 체계 구축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한국환경공단이미지 확대보기
문갑생 한국환경공단 자원순환이사(가운데), 김종식 한국자동차해체재활용협회장(좌측), 강재영 에너지에코솔루션 대표가 지난 29일 ‘사용후 배터리 안전 운송·보관 체계 구축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한국환경공단


사용후 배터리 발생량이 5년 안에 10배 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안전하게 운송·보관할 기술의 실증이 시작됐다.

한국환경공단이 지난 29일 경기 시흥시 수도권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에서 한국자동차해체재활용업협회, 에너지에코솔루션과 '사용후 배터리 안전 운송·보관 체계 구축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기후에너지환경부 연구개발 과제로 개발 중인 '초저온 동결 기술'을 운송·보관 현장에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용후 배터리를 영하 100도 이하로 냉각해 전류 흐름과 내부 화학반응을 억제하는 기술로, 외관 상태나 잔존 가치와 관계없이 화재·폭발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사용후 배터리 발생량도 늘고 있는데, 특히 외관이 손상되거나 침수된 배터리는 더 높은 수준의 안전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환경부 추산에 따르면 국내 사용후 배터리 배출량은 지난해 8321개에서 2030년 10만7500개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세 기관은 전북 정읍 호남권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에 초저온 냉열 컨테이너 등 실증 설비를 구축해 2028년 12월까지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환경공단은 실증부지 제공과 대상 배터리 선정, 사업 평가를 맡고 한국자동차해체재활용업협회는 전국 폐차장의 참여를, 에너지에코솔루션은 설비 구축·운영과 실제 운송·보관을 담당한다. 확보되는 데이터는 손상·침수 배터리의 안전 기준 마련에 쓰일 예정이다. 사용후 배터리를 폐기물이 아닌 전략자원으로 관리하는 '사용후배터리법'도 내년 5월 27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문갑생 한국환경공단 자원순환이사는 "국가 연구개발 성과를 유통 현장에 처음 적용하는 사례"라고 말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