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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호남권 반도체 산단 전력망 구축 속도...공기 단축·환경 보호 동시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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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호남권 반도체 산단 전력망 구축 속도...공기 단축·환경 보호 동시 겨냥

한국전력은 ‘전력망 적기 구축 기술혁신 방안’을 수립하고 공사 기간 단축과 예산 절감을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3일 밝혔다. 사진=한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전력은 ‘전력망 적기 구축 기술혁신 방안’을 수립하고 공사 기간 단축과 예산 절감을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3일 밝혔다. 사진=한전


정부가 추진하는 3대 메가프로젝트 중 하나인 호남권 반도체 산단 조성 과정에서 안정적인 전력망 확보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전력은 ‘전력망 적기 구축 기술혁신 방안’을 수립하고 공사 기간 단축과 예산 절감을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3일 전했다.

핵심은 기존의 더디고 복잡했던 매설·굴착 공정의 대전환이다. 한전은 케이블 연결점을 최소화하고 한 번에 포설할 수 있는 거리를 대폭 늘린 장거리 포설 기술을 개발해 공정을 간소화하기로 했다. 현장 조립이 가능한 전력구 기술도 확대 적용해 전체 시공 속도를 끌어올릴 방침이다.
환경 파괴와 민원 발생 요인도 기술력으로 돌파한다. 강과 하천을 통과해야 하는 구간에는 지면을 파헤치는 대신 전용 교량을 설치하는 비굴착 공법을 적용해 생태계 훼손을 원천 차단한다. 또한 도심 인근이나 민원 다발 지역에서는 소음과 진동을 대폭 낮춘 기계식 수직구 굴착장비를 투입해 주민 수용성을 높이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지방정부와 민간기업, 한전이 머리를 맞대고 실무협의체 착수회의를 연 것도 인허가 지연이라는 고질적 병목 현상을 사전에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가동되는 이번 혁신 방안이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전력망이 적시에 뒷받침되지 않으면 거대 산단도 멈춰 설 수밖에 없는 구조 속에서, 한전의 이번 공법 혁신이 실질적인 현장 속도전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