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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폐공사·수산자원공단, 폐어구 회수체계 강화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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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폐공사·수산자원공단, 폐어구 회수체계 강화 '맞손'

위변조 방지 표식 안정 공급…통발 수거 확대·친환경 기술개발 협력
한국조폐공사와 한국수산자원공단은 4일 대전 가정동 조폐공사 본사에서 어구 수거 사업 활성화와 ESG 경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왼쪽)과 김종덕 수산자원공단 이사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조폐공사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조폐공사와 한국수산자원공단은 4일 대전 가정동 조폐공사 본사에서 어구 수거 사업 활성화와 ESG 경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왼쪽)과 김종덕 수산자원공단 이사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조폐공사 제공


바다에 버려지거나 유실된 통발 등 폐어구를 다시 회수하는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조폐공사와 한국수산자원공단이 협력한다.

한국조폐공사와 한국수산자원공단이 지난 4일 조폐공사에서 ‘어구 수거사업 활성화 및 ESG 경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어구보증금 표식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통발어구의 자발적인 수거 참여를 확대하기로 했다. 폐어구를 회수한 뒤 신규 어구를 보급하는 순환체계 구축과 친환경 해양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술개발에도 협력한다.
어구보증금제는 어업인이 어구를 살 때 제품 가격과 별도로 보증금을 부담하고, 사용한 어구를 지정된 장소에 반환하면 이를 돌려받는 제도다. 한국수산자원공단에 따르면 제도는 2024년 1월 통발 어구를 대상으로 먼저 시행됐으며 올해부터 자망과 부표 등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됐다.

조폐공사는 제도 운영에 필요한 보증금 표식을 공급한다. 표식은 케이블타이 형태로 바코드 일련번호를 레이저로 새기고, 특수 보안물질과 조폐공사의 위변조 방지 기술을 적용해 전용 감지기로 정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제작된다.

이번 협약의 초점은 표식 공급을 넘어 실제 폐어구 회수율을 높이는 데 맞춰졌다. 양 기관은 내년 통발어구 수거사업 확대에 대비해 어업인의 자발적인 반납을 유도하고, 회수한 폐어구와 새 어구 공급을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폐어구 회수는 이른바 ‘유령어업’을 근절하기 위한 것이다. 유령어업은 바닷속에 버려지거나 유실된 그물·통발 등에 해양생물이 계속 걸리거나 들어가 죽는 현상을 말한다. 해양수산부도 폐어구를 해양생태계 훼손과 수산자원 감소를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위변조 방지 기술을 활용한 표식 공급과 함께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한 기술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