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 1860만톤 규모 초대형 사업…사전 설계·구매·시공성 검토 착수
사이펨·맥더못·CPECC와 컨소시엄…FID 후 EPC 본계약 추진
사이펨·맥더못·CPECC와 컨소시엄…FID 후 EPC 본계약 추진
이미지 확대보기대우건설은 지난 5일(현지시간) 모잠비크 ‘로부마(Rovuma) LNG 1단계’ 사업주의 대표사인 엑손모빌 모잠비크로부터 LNG 액화플랜트 건설을 위한 EPC(설계·조달·시공) 업체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이번 사업을 위해 이탈리아 사이펨, 미국 맥더못, 중국 CPECC와 ‘SMDC JV’를 구성하고, 프로젝트 수행을 책임지는 원청사업자 지위로 참여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같은 날 사전 설계와 구매, 시공성 검토 역무 수행을 위한 낙찰의향서(LOI)도 공식 접수했다. 낙찰의향서는 최종투자결정(FID) 후 진행될 본격적인 착공에 앞서 초기 설계 정밀화, 주요 기자재 조달, 시공성 검토 등을 수행하기 위한 것ㅇ다.
연간 1860만톤 생산…전기모터 방식 적용
로부마 LNG 1단계는 연간 1860만톤 규모의 LNG 생산설비와 대형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기타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2031년 상업 가동을 위한 첫 시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LNG 액화설비의 핵심 장치를 가스터빈이 아닌 전기모터로 구동하는 ‘이 드라이브(e-drive)’ 방식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방식보다 탄소 배출과 운영비를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사업 발주처인 모잠비크 로부마 벤처는 모잠비크 북부 해상에 있는 대규모 가스전인 ‘아레아4(Area 4)’ 광구의 천연가스 개발과 관련 시설 건설·운영을 총괄하기 위해 설립된 현지 법인이다.
대우건설, 진입장벽 높은 LNG 액화시장서 원청 지위 확보
국내 건설사들은 그동안 일부 공정의 시공을 맡는 하도급 형태로 사업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우건설은 2020년 나이지리아 ‘LNG 트레인 7’ 사업에서 국내 건설사 최초로 원청사 지위를 확보하며 이러한 진입장벽을 넘어섰다.
이번 로부마 LNG 사업에서도 글로벌 EPC 업체들과 함께 원청사업자로 참여하면서 LNG 액화플랜트 분야에서 기술력과 사업 수행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낙찰의향서 접수는 하도급 수준에 머물던 국내 건설사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EPC 기업들과 프로젝트를 주도할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가스처리부터 액화·저장·발전까지 수행 역량 확보
대우건설은 가스전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업스트림 중앙가스처리시설(CPF)부터 미드스트림 LNG 액화플랜트, LNG 인수·저장시설과 가스복합화력발전소까지 LNG 공급망 전반의 사업 수행 경험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울산 북항 LNG 터미널인 코리아에너지터미널 1·2·3단계 건설공사를 마치고 발주처에 인계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건설한 LNG 저장탱크는 총 25기에 이른다.
해외에서도 파푸아뉴기니와 러시아 사할린, 나이지리아 등의 LNG 액화플랜트 건설사업에 참여하며 기술력과 시공 경험을 축적했다. 이러한 실적이 이번 모잠비크 사업 참여의 기반이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우건설은 로부마 LNG 사업을 교두보로 파푸아뉴기니와 중동, 동남아시아, 북미 등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시장에서 추가 수주를 추진할 방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말로 예정된 발주처의 최종투자결정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초기 설계·구매 단계부터 철저히 지원하겠다”며 “EPC 본계약으로 전환되면 대규모 해외 수주 실적을 확보하는 만큼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동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