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고속도로를 달릴 때 바퀴와 맞닿는 아스팔트 포장 뒤편에는 매년 막대한 양의 천연골재가 소모된다. 자원 채취에 따른 환경 훼손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철강 생산 과정의 부산물을 도로에 녹여내는 친환경 전환 작업이 본격화된다.
한국도로공사가 지난 11일 한국철강협회,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와 손잡고 제강슬래그를 아스콘 골재로 전면 도입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성토용 등으로 쓰이고 일부 버려지던 철강 부산물을 도로 인프라의 핵심 자재로 탈바꿈시키는 시도다. 고속도로 아스콘 포장에 투입되는 천연골재는 연간 약 59만 톤에 이른다.
도로공사는 이 미활용 자원을 아스콘 골재로 활용해 천연골재 공급난을 해소하고, 채취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매년 460톤씩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미 지난해 9월 평택제천고속도로 제천방향 510m 구간에서 진행된 시험시공에서 천연골재와 대등한 성능을 입증한 바 있으며, 오는 10월부터는 서해안고속도로 등 10.8㎞ 구간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고속도로 현장 적용 확대뿐만 아니라 제강슬래그의 품질관리 및 인증제 도입, 생산 체계 구축 등 다각적인 상생 협력을 이어간다.
국비와 민간 기술이 교차하는 이번 사업은 지자체 도로망과의 연계 과정에서도 자원 순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