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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호남·용인 반도체단지에 20GW 전력공급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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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호남·용인 반도체단지에 20GW 전력공급 협약

957조 투자 3대 메가프로젝트의 핵심 인프라 과제
호남 6GW·용인 14GW…합쳐서 20GW 규모
반도체특별법 시행 첫날 나온 협약…재정지원도 추진
(왼쪽부터) 김용관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전략총괄 사장,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 염성진 SK하이닉스 커뮤니케이션총괄 사장이 지난 12일 한전 경인건설본부에서 호남권과 용인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전력공급 협약식을 열고, 반도체 산업단지의 전력공급을 위한 총 3건의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한전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김용관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전략총괄 사장,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 염성진 SK하이닉스 커뮤니케이션총괄 사장이 지난 12일 한전 경인건설본부에서 호남권과 용인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전력공급 협약식을 열고, 반도체 산업단지의 전력공급을 위한 총 3건의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한전


정부가 957조 원 규모 민간 투자를 계획한 '3대 메가프로젝트' 가운데 전력 인프라 구축이 본격 시동을 걸었다.

한국전력이 지난 12일 경인건설본부에서 '호남권·용인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전력공급 협약식'을 열고 반도체 산단 적기 전력공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참여했다.

호남권 산단은 6GW 이상, 용인 국가·일반산단은 2041년까지 14GW 이상의 전력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두 산단을 합치면 20GW 규모다. 호남권은 2029년부터 초기 설비로 약 3GW를 우선 공급하고 이후 누적 6GW 이상으로 늘린다. 신장성-신광주 선로에서 분기해 산단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우선 추진하며, 변전소는 산단 내 1개를 먼저 짓고 추후 1개를 추가한다.
용인 국가산단은 2032년까지 산단 내 1GW급 LNG 발전소 3개로 초기 수요에 대응하고, 2035년까지 기존 선로 용량을 늘려가는 단계적 계획이다. 용인 일반산단은 지난달 준공된 신안성 변전소에서 동용인 변전소로 이어지는 선로로 초기 전력을 공급한다.

초기 설비 비용은 공공·민간이 사용 비중에 따라 나눠 부담하며, 민간 분담금 일부는 지난 11일 시행된 반도체특별법에 따라 국가재정 지원도 추진된다. 이 특별법은 전력·용수·도로 등 산업기반시설 지원을 핵심으로 하는데, 일각에서는 국가 자원이 반도체 산업에 지나치게 쏠린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국가 전력인프라를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기업이 요구하는 전력 수요 증가에 맞춰 적기에 전력을 공급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6GW·14GW로 나뉜 이번 계획이 실제 착공·준공 일정대로 진행될지는 향후 세부 기술검토와 부처·기업 간 협의 과정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