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한국지역난방공사가 본사 중심의 일방적 틀을 깨고 현장 직원들과 손을 잡았다. 승진과 전보 등 인사 시스템 전반을 손질하기 위해 대대적인 수술대에 올랐다.
이번 혁신 작업을 이끄는 지휘탑에는 회사 최초의 여성 임원인 강진 경영지원본부장이 올랐다. 기획처장과 미래사업처장 등 사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현장통인 만큼, 하동근 사장의 소통 경영 기조에 발맞춰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변화의 시작은 지난 3주 동안 진행된 현장 순회 간담회와 사내 온라인 창구였다. 일선 현장에서 접수된 제도 개선 의견만 총 1034건에 달한다.
현재 가동 중인 ‘노사공동 인사제도 개선TF’는 문을 활짝 열어뒀다. 전 직원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구조 속에서 채용과 승진, 전보는 물론이고 순환보직과 전문성 강화 방안까지 테이블에 올랐다. 논의되는 모든 과정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가감 없이 공유된다.
이번 개편은 고용 형태나 직급에 따라 체감하는 영향이 다르다. 연공서열 중심의 관행에서 벗어나 실무 주도형 인재들에게 공정한 성장 경로를 열어줄지가 관건이다.
현장의 목소리가 제도적 안착으로 이어질지는 향후 투명한 피드백 구조에 달렸다. 국비나 정부 직접 집행 사업이 아닌 내부 자치 규정 개혁이지만, 공공기관 조직문화의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강진 경영지원본부장은 "직원에게 공정한 기회와 성장 경로를 제공하는 동시에 회사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인사제도를 다질 것"이라며 "현장에서 수렴된 의견을 꼼꼼히 검토해 직원들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