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1억 전기료 절감… 정전시 0.1초 내 독립운전으로 72시간 전력 공급
5년간 안정성 검증 거쳐 향후 전 군 부대 표준 전력망 모델로 확산 추진
5년간 안정성 검증 거쳐 향후 전 군 부대 표준 전력망 모델로 확산 추진
이미지 확대보기한국에너지공단이 전남 장성군 육군 상무대에서 군형 차세대 전력망 구축을 위한 실증사업에 착수했다.
공단은 지난 8일 전남 장성군 육군 상무대에서 육군본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전력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육군 차세대 전력망 구축 실증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올해 2월 공단과 육군이 체결한 ‘군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구축을 위한 위탁협약’의 후속 조치다.
실증사업 사업비는 총 200억 원 규모로, 육군이 공단에 위탁해 진행된다. 사업 수행 컨소시엄으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전력공사가 선정됐다. 공단은 올해 말까지 육군 최대 교육·훈련 시설인 장성 상무대에 통합형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하고, 향후 5년간 실증 운용을 거쳐 전력 계통의 안정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고정형 설비로는 태양광 발전 3,015kW, 에너지저장장치(ESS) 9.76㎿h, 디젤발전기 4㎿가 상무대 내부 부지에 배치된다. 이동형 설비는 이동형 태양광(15㎾ 2대), 차량형 ESS(110㎾h 3대), 차량형 디젤발전기(100㎾ 3대) 및 이동형 배전체계로 구성돼 비상시나 야외 작전 환경에서도 유연하게 전력을 지원한다.
공단은 시스템이 완공되면 장성 상무대의 에너지 자립률이 16.1%까지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평상시에는 전력 피크부하를 2450㎾ 저감하여 연간 약 11억 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비상 정전 상황이 발생할 경우 0.1초 이내에 독립운전 모드로 자동 전환돼 핵심 군사시설에 72시간 이상 중단 없이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육군은 상무대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군 마이크로그리드 표준 모델을 정립한 뒤 전 군 부대로의 단계적 확산을 추진할 방침이다.
유기호 공단 재생에너지기반본부 이사는 “이번 실증사업은 군부대에 분산에너지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융합해 국방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동시에 달성하는 계기”라며 “상무대 마이크로그리드가 대한민국 전 부대의 표준 전력망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