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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부발전, 3년 만에 달러채 시장 복귀…106개 기관서 6배 넘는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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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부발전, 3년 만에 달러채 시장 복귀…106개 기관서 6배 넘는 주문

3년 만기 고정금리 조건…올해 국내 화력발전사 3년물 중 최저 스프레드
106개 기관투자자 참여…유럽 ESG·SSA 투자자 등 신규 수요 확보
한국남부발전 본사가 위치한 부산국제금융센터 전경. 사진=한국남부발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남부발전 본사가 위치한 부산국제금융센터 전경. 사진=한국남부발전
한국남부발전이 3년여 만에 미국 달러화 채권시장에 복귀했다. 3억 달러 규모의 외화채권 발행에 나서면서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발행액의 6배가 넘는 주문을 끌어냈다.

남부발전은 지난 15일 3억 달러 규모의 외화채권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채권은 만기 3년의 고정금리 채권으로 남부발전이 기후전환채권 형태로 외화채권을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발행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수요다. 남부발전은 전 세계 106개 기관투자자로부터 20억 달러를 웃도는 주문을 확보했다. 발행 예정액 3억 달러의 6배를 넘는 규모다.

당초보다 두터운 투자 수요가 형성되면서 최종 가산금리는 미국 국채 대비 50bp 수준에서 결정됐다. 1bp는 0.01%포인트다.
남부발전은 이번 발행이 올해 국내 5개 화력발전사가 발행한 3년 만기 미 달러화 채권 가운데 가장 낮은 스프레드라고 설명했다. 외화채권 발행 과정에서 조달 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투자자 기반을 넓혔다는 의미다.

특히 이번 채권을 기후전환채권으로 구성하면서 기존 투자자층에 더해 유럽 지역의 ESG 투자자와 SSA(Sovereign, Supranational & Agency) 관련 투자자 등 신규 수요를 확보했다.

기후전환채권은 기업의 탄소배출 감축과 에너지 전환 등 기후 관련 사업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남부발전은 이번 발행을 통해 에너지 전환 정책에 부합하는 자금 조달 수단을 활용하면서 글로벌 투자자와의 접점을 확대했다.

남부발전의 달러채 시장 복귀는 해외 자금조달 창구를 다시 넓혔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3년여 만에 미 달러화 채권시장에 재진입한 가운데 대규모 초과 주문을 확보하면서 향후 외화채권 발행을 위한 투자자 기반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이번 달러화 채권의 성공적 발행은 국내 채권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자금조달 기반을 공고히 한 계기"라며 "에너지 전환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재원을 적기에 확보해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진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roj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