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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부담에 서울 떠나 수도권으로...경기·인천 신규 분양 관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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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부담에 서울 떠나 수도권으로...경기·인천 신규 분양 관심 ↑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 AC3 BL' 투시도. 사진=반도건설이미지 확대보기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 AC3 BL' 투시도. 사진=반도건설
서울 아파트 값 상승과 주택 공급 부족이 겹치면서 경기·인천으로 주거지를 옮기는 ‘탈서울’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서울과 인접하거나 철도망을 통해 출퇴근이 가능한 수도권 지역으로 인구 이동이 집중되면서 이들 지역에서 이어지는 신규 주택 공급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동반 상승하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서울을 떠난 인구 10명 중 약 7명이 경기·인천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이 지난 15일 발표한 ‘2026년 8월 월간 주택 시계열’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6억739만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전세가격도 7억1178만원으로 7억원을 넘어섰다.

가격 상승세도 지속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8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7.5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도 7.35% 올라 두 상승률 간 격차는 불과 0.17%포인트에 그쳤다.
서울 집값 상승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도 상대적으로 주거비 부담이 낮고 서울 접근성이 좋은 경기·인천으로 주거지를 옮기는 사례도 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다른 시도로 이동한 인구는 25만6337명이다. 이 가운데 경기도로 이동한 인구가 15만4629명, 인천은 2만2690명으로 나타났다. 서울 전출인구의 69.2%가 경기·인천으로 옮겨간 셈이다.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거나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는 지역에 인구 이동이 집중됐다.

은평·마포·서대문 등 서울 서북권에서는 고양으로, 노원·도봉 등 북부권에서는 의정부와 남양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강동·송파에서는 하남과 성남, 강남·서초에서는 성남·용인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두드러졌다.

서울 서부권에서는 광명과 부천, 김포, 인천 등이 주요 이동지로 꼽혔다. 인천으로 이동한 서울 거주자는 상반기 2만2690명으로, 이 가운데 검단·청라·송도·영종 등 대규모 계획도시가 위치한 지역으로의 이동이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서울 집값 상승과 신규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경우 이 같은 수도권 주거 이동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GTX와 지하철 연장 등 교통망 개선으로 서울 통근권이 넓어진 점도 수도권 주택 수요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 같은 수도권 주택 수요를 겨냥해 대형 건설사들이 하반기 경기·인천에서 신규 주택공급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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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은 경기 광주시 쌍령동에서 이달 ‘경기광주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2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0층에서 지상 26층 10개동, 총 1249가구로 건립된다. 경기광주역을 이용할 수 있는 셔틀버스를 비롯해 식음료 서비스와 실내 골프장, 관리형 독서실 등 특화시설도 계획됐다.

포스코이앤씨가 경기 화성시 반송동에서 시공하는 ‘아크메르 동탄’도 분양을 준비중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최고 49층 7개동, 총 1808가구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로 조성된다.

한화 건설부문은 오는 10월 평택시에서 ‘한화포레나 지제역’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 84·116㎡ 총 1098가구 규모로 수도권 전철 1호선과 KTX가 지나는 평택지제역 생활권에 들어선다.

인천에서는 검단과 계양을 중심으로 신규 공급이 이어진다.

동부건설은 오는 10월 인천 검단 오류동에서 ‘검단 센트레빌 그랑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부터 지상 최고 27층 9개동 총 843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반도건설은 인천 계양신도시에서 같은달 카이브 유보라’를 분양할 계획이다. AC3·AC4블록을 합쳐 총 1110가구 규모다. 단지는 AC3블록 614세대와 AC4블록 496세대 등 총 1110가구의 아파트와 상업시설 ‘시간(시時間)’으로 구성된 주상복합 단지로 조성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셋값이 동시에 오르면서 주거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고 교통망과 생활 인프라를 갖춘 수도권 신규 공급지역에 실수요자의 관심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재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