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이용객 지방 유입 넘어 관광·소비까지 연결…지역경제 활성화 겨냥
역·관광지·상권·교통망 연계가 관건…“일회성 관광객 유입 넘어야”
역·관광지·상권·교통망 연계가 관건…“일회성 관광객 유입 넘어야”
이미지 확대보기특히 김태승 코레일 사장이 과거 철도역 폐쇄 등을 통해 지역 소멸에 일조했을 수 있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이 같은 행보에는 단순한 관광 활성화를 넘어 공공철도의 역할을 다시 세우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김태승 사장은 최근 열린 ‘2026 한국지방자치학회 하계국제학술대회’ 기념사에서 “2004년 공사화 이후 작은 지방 역들을 폐쇄하면서 그 지역을 소멸시켜 온 것이 코레일이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영 효율화와 이용객 감소 등을 이유로 지방의 소규모 역을 폐쇄해 온 과거가 지역의 철도 접근성을 낮추고 지역 경제 기반 약화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코레일 수장이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이다.
당시 김 사장은 앞으로의 역할로 철도 관광과 교통의 연계를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김 사장은 “전국을 잇는 철도의 이용률을 높이고 철도 관광과 교통의 연계를 강화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철도는 사람과 지역 산업을 연결하는 국토 균형 발전의 핵심 축이자 성장 플랫폼”이라고 했다.
여행객이 인구감소지역 대상 기차 자유여행상품을 구매한 뒤 지정 관광지나 디지털관광주민증 혜택 업체를 방문하고 큐알(QR)코드로 인증하면 실제 이용한 열차 운임과 같은 금액의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13개 인구감소지역에서는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방문 인증을 한 여행객 가운데 선착순 2000명에게 2만원 상당의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한다. 관광열차 운임을 50% 할인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이번 사업의 특징은 단순히 지방행 열차 이용객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열차를 타고 지역을 찾게 한 뒤 관광지 방문과 지역 내 소비까지 이어지도록 혜택을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코레일의 이같은 정책은 김 사장이 강조한 ‘철도의 지역 역할’을 실제 사업으로 옮긴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관광객이 지역을 방문하는 데서 정책을 끝내지 않고 지정 관광지 방문 인증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등을 연계한 것은 철도 이용과 지역 내 소비를 연결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진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roji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