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엔과 공급관리소 AI CCTV 실증…카메라 자체 영상분석으로 이상 상황 탐지
기존 적외선 울타리 감지기 오탐지·유지관리 한계 보완…시범운영서 개선 효과 확인
기존 적외선 울타리 감지기 오탐지·유지관리 한계 보완…시범운영서 개선 효과 확인
이미지 확대보기한국가스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엣지 AI 폐쇄회로(CC)TV 전문기업인 트루엔과 함께 천연가스 공급관리소에 AI 영상분석 기술을 적용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카메라 자체에서 영상을 분석하는 ‘엣지 AI’ 기술이다. 별도의 중앙 서버에 영상을 전송해 분석하는 방식과 달리 카메라 내부에서 데이터를 처리해 이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구조다. 외부 침입이나 작업자 쓰러짐 등 사고 징후를 빠르게 포착해 현장 안전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가스공사가 AI 기반 감시체계 도입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기존 안전설비의 한계가 있다. 공급관리소는 상시 무인 또는 원격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현장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기존 적외선 울타리 감지기는 담장 상부에 설치돼 유지관리가 쉽지 않고 오탐지가 잦다는 문제가 있었다.
탐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알고리즘 개선 작업도 진행 중이다. 양사는 다양한 현장 환경에서 수집한 학습용 영상 데이터를 활용해 AI가 위험 상황을 보다 정확하게 구분하도록 기술을 보완하고 있다. 시범운영 초기와 비교해 오탐지가 줄어드는 등 탐지 성능이 개선되는 효과도 확인했다.
다만 실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응하려면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가스공사는 여러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 기반 실증을 위해 시범운영 기간을 연장하고, 탐지 정확도와 현장 적용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특징은 공공 에너지시설을 국내 AI 기업의 기술 검증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점이다. 가스공사는 실제 천연가스 공급시설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해 국산 AI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기술력을 갖춘 국내 중소·강소기업과의 협력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AI 영상분석 기술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면 무인 시설의 감시 공백을 줄이고 위험 상황에 대한 초기 대응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진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roji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