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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證, 종일방송 미디어·광고업종 비중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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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證, 종일방송 미디어·광고업종 비중확대



[글로벌이코노믹=윤지현기자]지상파 방송사의 종일 방송 허용과 관련해 한국투자증권은 미디어, 광고업종에 대해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현재 논의가 진행중인 광고 규제 완화 문제에 대해선 전체 광고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향후 방통위의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시우 연구원은 9일 “방송 운용 시간 자율화로 지상파 3사의 방송 편성 시간이 늘면서 광고 재원이 늘어날 것”이라며 “다만 심야시간 임을 고려할 때 매출액 증가는 예상치보다 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종일 방송 허용이 시행될 경우, 지상파 3사 광고 매출액이 연간 110억~170억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지상파TV 한개의 심야 방송 편성시간이 2시간 늘어나고 15초당 광고단가를 70만원이라고 가정할 때 광고재원은 연간 61억원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광고 판매율을 60%로 가정할 경우에는 광고 매출액은 37억원 증가하며 이는 SBS의 11년 매출액 대비 1.2%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제일기획 등 광고대행사들의 수혜도 긍정적으로 예상됐다. 제일기획의 지상파 매체 점유율인 17%로 가정할 때 연간 25억원 내외의 취급고가 늘어나는 효과가 생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다만 재방송 및 19세 이상 등급 프로그램 활용에 제한이 있다는 점에서 제작비 부담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실질 수익면에서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상파 방송사들과 반대로 케이블 PP(Program provider)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됐다. 프라임 타임으로 활용되던 심야시간 시청률 감소로 광고 매출액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8월말 기준 지상파, 케이블TV의 시청률은 각각 20.1%, 14.8%이며 시청점유율은 각각 57.5%, 42.5%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CJ E&M과 같은 상위 케이블 PP는 중소케이블 PP와 대비해 상대적으로 영향이 작을 수 있지만 중소형 케이블 업계에는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7일 방통위 지상파 3사의 방송 운용 허용 시간을 현행 19시간(오전 6시~새벽 1시)에서 24시간으로 허용하는 ‘방송운용 시간 자율화 방안’을 의결했다. 심야 방송 시간의 재방송(40%, 2시간 미만), 19세 이상 등급 프로그램(20%, 1시간 미만)에 대해서는 일정 비율 이내로 편성하도록 권고했다.

각 지상파 방송사는 10월부터 단계적으로 방송 시간을 확대할 예정이다. KBS 1TV는 10월 이후, KBS 2TV는 11월 이후, MBC는 10월 이후, SBS는 12월 이전 21시간 방송을 할 계획이다. 심야 방송 시간에는 다큐멘터리, 시사보도, 음악, 지역사 프로그램 등이 편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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