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윤지현기자]KB투자증권은 롯데쇼핑에 대해 한국 유통시장에서 일본발 리스크에 가장 잘 대비하고 있어 내년 상반기 경기회복시 빠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상반기 수준의 적자(-146억)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41만원으로 9%하향조정했다.
신정관 연구원은 25일 “백화점 부문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주가가 발목이 잡혀 있고 빠른 내수소비 회복이 없다면 단기적인 상승 모멘텀을 찾기 어렵다”면서 “다만 2013년 신규점포의 비용의 부담이 줄어들어 리모델링 효과가 발생되면서 백화점 부문 이익이 안정세를 회복하고 하이마트 매출발생, 해외 마트에서의 적자폭 감소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쇼핑의 3분기 업황은 전반적으로 다소 개선될 것이지만 시장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7월 백화점 동일점 성장률은 2.5%, 8월에는 -3.2%로 경쟁사보다 다소 양호하지만 부진이 지속 중이라고 분석했다.
9월 추석 매출 증가로 인한 3.5%수준 성장률도 추석기간 변동요인을 제거할 경우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세계 의정부, 현대백화점 대구, 롯데쇼핑 평촌점 등의 오픈 영향으로 노원, 대구, 안양점 매출이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어 적자폭을 확대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전반적으로 백화점 객단가는 5%정도 감소하고 있는 반면 객수는 7~8%증가하고 파악되고 있는데 이는 적극적인 판촉의 결과로 판단했다. 이같은 객수 유지를 위한 비용 지출 증가가 영업 실적 부진을 지속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형마트의 경우, 정부 규제 영향으로 연말까지 부진한 현상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해외마트의 성장세는 20%수준으로 지속되고 있으나 상반기 수준의 적자(-146억)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012년 백화점 부문에서 2년차 미만의 적자점포가 들어오면서 매출액대비 감가상각비와 임차료 부담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 부진한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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