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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윤지현기자]한국거래소가 오늘(27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하는 'KINDEX 중국본토 CSI300 ETF(상장지수펀드)'를 오는 29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국내 최초로 중국본토의 A주에 투자하는 ETF로 빠른 투자자금 회수와 저렴한 비용이 장점이다. 중국 A주란 중국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된 주식 중 내국인과 허가를 받은 해외투자자(QFII)만 거래를 할 수 있는 주식을 뜻한다.
기초지수인 CSI300은 중국 상하이거래소와 선전거래소에 상장 중인 300개(상하이거래소 201개, 선전거래소 99개 ) 종목으로 구성 된 공동 지수다.
이번 ETF는 홍콩 HSCEI 지수나 FTSE A50 지수에 비해 금융업종(37%)의 비중이 낮은 대신 중국 내수업종(17%)이 적절히 포함돼 중국 경제구조와 가장 유사한 업종 구성을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번 ETF 상장을 위해 지난 7월17일 중국정부로부터 1억달러의 규모의 A주 QFII 투자한도를 취득했다.
이에 따라 이번 ETF가 A주 현물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규모는 1억달러지만 A주 현물외에 홍콩에 상장돼 있는 A주 ETF와 CSI300 선물 등 대체자산을 일정 수준 활용하면 약 2천억원 수준까지 ETF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
한편 CSI300지수는 지난 20일 현재 2,164.88포인트로 역대 최고점인 지난 2007년 10월 5,877.2포인트의 절반 이하로 급락한 상태다.
거래소 관계자는 "A주 투자 공모펀드의 경우 환매 청구시 환매자금의 회수가 상당기간 지연되지만 ETF로 A주 투자시에는 원하는 시점에 언제든지 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며 "다만 투자한도가 정해져 있어 이를 넘는 투자 수요 발생하면 ETF 증권의 추가 발행이 곤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