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키워드 '업종별 순환매'…종목 선정 '방향키' 역할
일명 안테나(위꼬리)를 뽑은 파란 음봉을 보고 심쿵(심장 쿵쿵)하는 개미(개인투자자)들이 한둘이 아니다. 하지만 겁먹을 필요도, 한숨을 내쉴 이유도 없다. 증시 하락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국내 증시는 잠시 숨 고르기를 하고 있을 뿐이다. 오히려 종목별 대응을 통한 절호의 매수 기회라는 얘기다.
이미지 확대보기이번 주(5월 16~20일) 국내증시 핑곗거리는 ‘환율변화’가 꼽힌다. 환율 변화에 따라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다.
또 지난주 집중적으로 발표됐던 1분기 실적이 개별종목별로 주가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 보고다.
특히 공개 예정인 4월 FOMC 회의록에서 연준의 매파적인 자세가 확인되면 시장에 비교적 큰 파장을 던질 것이란 분석이다. 즉 달러 강세에 대한 부담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수출 기업에 영향을 주는 엔화 환율 역시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 이는 국내증시에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수출 기업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엔화 환율의 방향성 부재는 국내 증시에 부정적 영향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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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지난주(5월 9~13일) 코스피 지수는 한 주 동안 9.39포인트(0.47%) 하락했다. 1967.32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주 후반 미국 연방준비제도 인사의 금리 인상 발언이 나왔고 외국인이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결국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아울러 지난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1.50% 수준으로 11개월째 동결하기로 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94억 원어치, 4,96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만 홀로 4,54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미들은 역시나 이들과 반대인 거꾸로 매매를 했다.
이달 들어 2일과 9일을 제외하고 줄곧 순매수 기조를 보였던 외국인이었다. 12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2,596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하지만 13일 하루 동안 1,426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문제는 미국의 6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이 4%까지 낮아졌다는 것이다. 연준발 호재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 경제지표도 아직 강력한 전환 신호를 보내지 않고 있다. 당분간 주식시장이 경기회복 신호를 기다리며 업종별로 빠른 순환매를 지속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는 배경이다
순환매는 증시에서 호재가 발생하고 주가가 상승하게 될 경우 그 종목과 연관성이 있는 종목도 주가가 상승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매수 인기의 순환'이라고도 표현한다.
이는 호재 발생 종목에 최초의 투자자가 이득을 본 후 다음 투자 대상을 찾아 재투자하게 되는데, 이때 일반적으로 유사한 업종이나 연관성이 있는 종목을 선정하기 때문이다. '업종별 순환매' 혹은 '테마주 순환매' 등의 용어가 나온 이유다.
한편, 지난주 집중적으로 발표됐던 기업들의 1분기 실적도 개별종목별로 주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반적인 1분기 실적 호전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게 줄어드는 분위기다. 이는 주식시장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금은 대외환경에서 뚜렷한 호재를 찾을 수 없다. 이런 상황이라면 당연히 업종별로 접근해야 한다. 내수나 서비스 업종에서 실적 호전이 지속될 수 있는 개별 종목별 접근이 유효하겠다.
이번 주 국내증시 키워드는 '업종별 순환매'. 이는 종목을 선정하는 ‘방향키’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개미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도 선구안이 요구되는 시기다.
박철성 다우경제연구소 소장 pcseong@naver.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