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부터 글로벌로 확산된 코로나19 영향 예상보다 장기화
'노스페이스' '나이키' 등 국내 아웃도어 의류 주문자상표제작방식(OEM)의 대표기업 영원무역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에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해외 공장 폐쇄에 따른 고정비 증가, 주문감소와 매출액 타격 등 삼중고를 겪고 있다는 진단이다. 한화투자증권 손효주 애널리스트는 최근 영원무역에 대한 2020년 2분기 프리뷰를 통해 외부환경 요인으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이같이 평가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396억 원(이하 전년동기 대비 19.5%감소), 영업이익 410억 원(54.6%감소)으로 OEM사업과 브랜드사업 모두 코로나19의 타격이 본격화됨에 따라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손 애널리스트 분석에 따르면, 주요 사업인 OEM 사업 매출액은 달러기준 30% 감소했고 원/달러 환율이 4.6% 상승하면서 원화기준 26.8% 감소한 5571억 원이 전망됐다. 바이어 업체들의 주문량이 급감한 가운데 주요 생산국가인 방글라데시가 4월에 셧다운하면서 고정비용 부담은 가중됐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67% 감소한 223억 원으로 그는 예상했다.
영원무역의 브랜드 사업은 매출액 2482억 원(10% 감소), 영업이익 174억 원(12.4%감소)으로 예상했다. Scott(스포츠 싸이클 자전거 브랜드 )사업은 이번 분기에 반영되는 실적은 1~3월로 유럽이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록다운(경제폐쇄)가 본격화한 시기여서 부진한 실적이 반영될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다만 바이크 브랜드 Scott 사업은 유럽 락다운 해제 이후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3분기부터는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그럼에도 궁극으로 실적 회복을 위해서는 주력사업인 OEM 사업의 실적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러한 위기 상황에 더욱 취약한 것은 중소형 업체들이다. 손 애널리스트는 "영원무역은 대형 OEM 업체로서 위기가 지나간다면 대형 업체에게 오더물량이 집중되는 오더컨설리데이션 현상에 따라 실적 회복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실적 추정치 하향에 따라 3만5000원으로 낮췄다.
성기학 회장이 1974년 설립한 영원무역은 노스페이스, 나이키 등 아웃도어 의류 OEM 제조회사다. 사업환경은 레저, 문화생활 인구 증가로 아웃도어 의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SPA(제조·유통 일괄 의류) 브랜드의 성장세, 이들을 고객으로 둔 OEM 업체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글로벌 의류 메이커들은 원가 절감을 목적으로 베트남, 방글라데시에 생산기지를 보유한 업체에 발주를 늘리고 있다.
영원무역은 과거 경기변동에 민감했으나, 최근 소비 침체와 경쟁심화로 개별 기업의 아웃도어 의류 매출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주요제품은 제조 OEM 사업부문은 아웃도어와 스포츠 의류, 신발, Backpack 제품 및 특수기능 원단 등이며 브랜드 유통,기타 사업부문 (도소매 프리미엄 자전거, 스포츠용품, 아웃도어 브랜드 제품) 등으로 구성된다.
영원무역의 재무건전성은 최고등급으로 평가됐으며 부채비율 28%, 유동비율 131%, 자산 대비 차입금 비중 7%, 이자보상배율 24배 등으로 요약된다. 진행중인 신규사업은 미공개상태다.
영원무역의 주요주주는 4월23일 기준 영원무역홀딩스(50.52%), 영원무역사내근로복지기금(0.18%), 성기획 회장의 딸인 성래은 사장(0.02%), 기타(0.02%) 등으로 합계 50.74%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