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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애플 시가총액 2조 달러 돌파...1조 달러 돌파 단 2년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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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애플 시가총액 2조 달러 돌파...1조 달러 돌파 단 2년 만에

아이폰 메이커 애플의 장중 시가총액이 미국 역사상 최초로 2조 달러를 넘었다. 그것도 1조 달러를 돌파한 지 단 2년 만에 2조 달러 고지에 올라섰다.

지난 10년간 애플 시가총액 추이(노란색). 사진=CNBC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0년간 애플 시가총액 추이(노란색). 사진=CNBC

뉴욕증거래소 등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19일(현지시각) 오전 11시 467.77달러를 기록함에 따라 시가총액은 2조 달러를 돌파했다.이후 주가가 하락해 462.8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애플의 시총액은 1조98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의 시총은 상장 38년 만인 지난 2018년 8월2일 1조 달러에 도달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애플의 비즈니스에 압력을 가할 것이라는 우려속에 올해 3월 23일 시총은 1조 달러 아래로 내려갔지만 5개월도 안돼 시총이 두 배로 늘어나는 기 염을 토했다. 애플은 지난달 31일에는 아람코를 제치고 세계 최대 상장 기업에 등극했다.지난 10년간 시가총액은 764% 증가하면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 상승률 183%를 월등히 앞섰다.

지난해 12월 상장한 아람코는 상장 직후 시총이 2조 달러에 도달했지만 주가 하락으로 시총액은 약 1조8200억 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 30년간 애플 주가 추이. 사진=캐나다 CBC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30년간 애플 주가 추이. 사진=캐나다 CBC뉴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모기업 아마존도 시총 1조달러데 도달하는 등 애플을 추격하고 있지만 애플의 주가 상승 속도다 훨씬 빠르다. 애플 주가는 올들어 58% 상승해 다른 기업의 추종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많은 기업에 타격을 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감염증도 애플의 쾌주를 막지 못했다. 애플 주가는 지난해에도 120% 이상 상승했다.

CNBC는 애플은 3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면서 매출 597억 달러와 두 자리 숫자의 제품과 서비스부문 성장을 일궈냈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3분기 중 중국 내 소매점 폐쇄가 많았지만 재택근무 트렌드와 온라인 판매 강세로 전반적인 영업실적이 향상됐다고 자평했다.

CNBC는 시총 2조 달러는 상징적인 것이지만 팀국 최고경영자(CEO)의 애플 변신 성공 신화를 강조한다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이 애플의 비즈니스를 하드웨어 메이커와 돌 닮고 소프트웨어 기업과 더 흡사한 것으로 보기 시작했다고 CNBC는 덧붙였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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