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당선을 축하는 메시지가 줄을 잇고 있다. 저마다 동맹임을 과시하며 긴밀하게 협력하기를 기대하는 목소리다.
7일(현지 시각) AP통신, CNN 등 미국 언론들이 바이든 승리를 일제히 전 세계로 타전하며 ‘바이든 시대’가 열렸다. 이와 함께 미국의 경제, 정치, 외교, 무역 등 여러 방면에 걸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개인투자자(서학개미)들에게는 바이든 정부의 정책 근간을 알아보고 앞으로의 정세가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 주식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새로운 체제에 적응해야 한다.
이 중 투자자들에게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른바 ‘바이드노믹스’ 수혜주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바이드노믹스 핵심 키워드는 저탄소 경제 구축

민주당 강령에 '그린 뉴딜 정책'을 명문화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바이든 당선인은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 경제 실현과 35년까지 탄소배출 발전시설 중단, 친환경 재생에너지 도입 추진 등 환경정책을 공약했다. 이를 위해 태양광 지붕 800만 개, 태양광 패널 5억 개, 풍력터빈 6만 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뉴욕증시에서 이와 관련된 종목으로 월가 전문가들은 선파워(SunPower), 선런(Sunrun), 선노바(Sunnova)와 같은 업체가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밖에도 크리(Cree), 브룩필드 리뉴어블 파트너스(Brookfield Renewable Partners), 퍼스트솔라(First Solar), 엔페이즈 에너지(Enphase Energy) 등 종목이 있다.
전기차 관련주도 빼놓을 수 없는 종목이다. 미국 투자은행 코웬(Cowen)은 최근 보고서에서 LED 제품과 전력 및 무선주파수(RF) 응용용 반도체를 만드는 크리(Cree), 세계 최대 자동차 전장부품업체 앱티브(Aptiv), 전기차 기술 솔루션 제공업체 보그워너(BorgWarner), 전기차와 배달 드론을 만드는 워크호스 그룹(Workhorse Group)이 수혜주로 꼽고 있다.
탈탄소화 정책의 핵심 분야로 재생 에너지를 이용해 만드는 녹색수소(green hydrogen)도 주목받고 있다.
관련 종목으로는 넥스트라 에너지(NextEra Energy) 와 에이에스 코퍼레이션(AES Corporation) 등 녹색수소 생산 유틸리티 회사와 블룸 에너지(Bloom Energy), 발라드 파워 시스템(Ballard Power Systems), 플러그 파워(Plug Power) 등이 꼽힌다.

친환경 버금가는 사회간접자본·통신 분야 투자
월가의 전문가들은 바이든 당선으로 미국 인프라 산업의 새로운 시대가 열릴 수 있다고 본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캐터필라(Caterpillar)와 벌칸 머티리얼즈(Vulcan Materials), 마틴 마리에타 머티리얼즈(Martin Marietta Materials)를 인프라 추진 혜택 종목으로 꼽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듀크 에너지(Duke Energy) 와 아메리칸 일렉트릭 파워(American Electric Power)를 꼽기도 한다.
지난 10월 글로벌 투자은행 제프리스(Jefferies) 애널리스트는 급증하는 인프라 지출의 혜택을받을 수 있는 주식으로 트린소(Trinseo) 및 카봇(Cabot)과 칼릭스(Calix)를 포함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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