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제외 시 영업이익 '역성장', 업종별 양극화 뚜렷
이미지 확대보기■ '반도체 효과'에 웃은 코스피...순이익 30% 이상 급증
연결 재무제표 기준 분석 대상 626개사의 2025년 매출액은 3082조 7609억 원으로 전년 대비 6.08% 증가했다. 특히 내실 면에서 큰 성과를 거뒀는데, 영업이익(244.8조 원)은 25.39%, 순이익(189.4조 원)은 33.57%나 수직 상승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 영업이익률(7.94%)과 순이익률(6.14%)도 전년 대비 각각 1.22%, 1.26% 개선되며 전반적인 수익성이 좋아진 모습이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지점은 이 실적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여도다. 두 회사는 연결 기준 코스피 전체 매출의 13.97%를 차지하고 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의 비중은 압도적이다.
더욱이 개별(별도) 기준 실적으로 보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제외할 경우 매출액(-0.46%)과 영업이익(-3.69%)이 오히려 감소(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반도체를 제외한 나머지 상장사들의 본업 경쟁력은 전년 수준에 머물렀거나 오히려 후퇴했음을 시사한다.
이미지 확대보기■ 업종별 희비 교차... 증권·전기전자 '맑음', 건설·음식료 '흐림'
특히 금융업은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94%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그중에서도 증권업은 영업이익이 무려 56.39% 급증하며 금융지주(7.24%)나 은행(1.66%)을 압도하는 수익 개선을 이뤄냈다. 반면 건설업의 경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회복세를 보였으나, 개별 기준 순이익은 66.43%나 급감하며 여전히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긍정적인 지표는 기업들의 빚 부담이 줄었다는 점이다.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08.33%로 전년 대비 2.88%p 감소하며 재무 구조가 다소 탄탄해졌다. 하지만 626개사 중 흑자 기업은 471사(75.24%)로 전년(485사)보다 14개사가 줄어들어, 실적의 온기가 시장 전체로 고르게 퍼지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25년 코스피는 '반도체의 귀환'으로 요약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체 이익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여 시장의 파이를 키웠"으며 다만, "이들을 제외한 대다수 제조 기업의 실적은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어 '반도체 착시'에 가려진 개별 기업들의 펀더멘털을 세밀하게 분석하는 투자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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