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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트럼프 강경 발언에 환율 다시 급등...1520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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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트럼프 강경 발언에 환율 다시 급등...1520원 육박

원·달러 환율, 18.4원 오른 1519.7원 주간장 마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 관련 대국민 연설을 한 2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 관련 대국민 연설을 한 2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전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을 향한 강경한 공격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원·달러 환율이 다시 급등했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19.7원으로 주간장을 마감했다. 이는 전날 주간 종가보다 18.4원 오른 값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9원 오른 1512.2원에 출발한 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1520원을 넘어서다 장을 마감했다.

특히,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관련 대국민 담화가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시장에서는 이번 대국민 연설에서 종전과 관련한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을 점쳤지만, 실제로는 이란을 겨냥한 강경 발언이 공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진행된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간 이란에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다"며 이란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는 "지금까지 이룬 진전 덕분에 오늘 밤 나는 미국의 모든 군사적 목표를 매우 빨리 달성할 단계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그들을 그들이 속해 있던 석기 시대로 되돌려 놓을 것이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공개된 이후 금융시장은 큰 충격을 받아 흔들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직전 1510원 하회하던 환율은 메시지 공개이후 급등하며 1520원을 넘어섰으며, 국내 증시 또한 큰 폭 하락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국제유가 또한 대국민 연설 이후 크게 뛰었다.

연설 이후 기준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 선물 가격은 한때 전장보다 약 6% 넘게 뛰며 배럴당 108달러를 넘어섰으며,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도 한때 106달러를 넘어서며 고유가를 보였다.

흔들리던 금융시장에 달러화도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후 지속해서 상승해 장중 100선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공격 메시지로 금융시장 내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과 관련한 대국민 연설로 시장 내 변동성이 확대됐다"면서 "해당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2~3주 동안 이란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겠다고 한 발언으로 전쟁이 확전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된 영향이다"고 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