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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A, 은행 이체를 통한 바이낸스의 유로 예금 차단 “유럽 상륙 작전 꼬인다 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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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A, 은행 이체를 통한 바이낸스의 유로 예금 차단 “유럽 상륙 작전 꼬인다 꼬여”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플랫폼이 단일 유로 지급 결제구역(SEPA) 은행 이체를 통한 유로화 예금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미지 확대보기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플랫폼이 단일 유로 지급 결제구역(SEPA) 은행 이체를 통한 유로화 예금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플랫폼이 단일 유로 지급 결제구역(SEPA) 은행 이체를 통한 유로화 예금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럽에서의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 바이낸스 이용자들은 현지시각 6일 거래소로부터 SEPA 이체를 통한 유로 예금 중단에 관한 통지를 받았다고 보고했다. 바이낸스는 이에 대해 이체 중단은 일시적이며, 통제할 수 없는 사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내 통지문에 따르면 “통제할 수 없는 사건으로 인해 2021년 7월 7일 오전 8시부터 SEPA 은행 이체를 통한 EUR 예금을 일시 정지합니다. 귀하는 여전히 바이낸스에서 신용 카드 또는 직불 카드를 통해 유로화를 입금하거나 암호화폐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라고 하고 있다. 이어 “우리는 파트너와 함께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기다려 주면 감사하겠다. 그동안 SEPA를 통해 시도한 모든 보증금은 7영업일 이내에 반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이날 바이낸스가 사용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인용해 유로 은행 예금을 정지시켰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SEPA는 고객이 신용 이체와 직접 차변(direct debit)을 통해 유럽연합(EU) 내 어디든 현금 없는 유로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바이낸스를 둘러싼 문제는 최근 계속 확대되고 있다. 전 세계의 몇몇 규제 기관들은 적절한 등록도 하지 않은 채 불법으로 운영되는 거래소에 대해 경고를 발령했다. 태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이번 주에 바이낸스를 형사 고발했다. 영국 케이맨 제도와 일본도 비슷한 내용의 고시를 했다.

영국 금융 행위 감독청(FCA)은 무면허 거래소의 영국 내 영업을 금지한 데 이어 영국 바이낸스로의 예금이 중단시켰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바클레이스와 냇웨스트(내셔널 웨스트민스터 은행) 등 대형 은행들도 바이낸스로의 자금 이체를 중단했다. 한편 이 나라의 많은 다른 은행들도 그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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