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비트코인·이더리움·도지코인이 모두 급등하는 이유는

공유
7

비트코인·이더리움·도지코인이 모두 급등하는 이유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 리플, 라이트코인이 PC 마더보드에 표현된 이미지. 사진=로이터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 리플, 라이트코인이 PC 마더보드에 표현된 이미지. 사진=로이터
미국의 온라인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이 비트코인·이더리움·도지코인이 왜 급등하고 있는지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

20일(현지 시각) 모틀리풀의 쑨즈위안 분석가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비트코인이 지난 24시간 동안 급등세를 보였다며 몇 가지 이유를 들었다.
그는 우선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이 5억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를 구매하고 향후 플랫폼 수익의 10%를 암호화폐에 투자하겠고 밝힌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3.66% 급등한 257.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쑨즈위안은 투자자들이 기뻐해야 할 것은 코인베이스만이 아니라며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모기지 대출 회사인 움 홀딩스(UWM Holdings)가 주택대출에 비트코인을 받기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나 움 홀딩스는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 등 다른 암호화폐도 고려하고 있다.

그는 이더리움 급등에 대해서는 ‘이더리움 2.0 스테이킹’ 계약을 들었다. 같은 날 이더리움 2.0 스테이킹 계약이 213억 달러로 이더의 최대 보유자가 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는 것이다.

쑨즈위안에 따르면 이 뉴스는 이더리움 재단의 2.0 네트워크로의 전환에 대한 확신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2022년 말까지 이더리움은 지분 증명 프로토콜을 실행할 것이며 , 이를 통해 개발팀은 에너지 사용을 99%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본질적으로 환경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없애 줄 수 있다.

도지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도지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도지코인의 경우 한때 재미로 하는 투자로 취급받았지만, 점점 더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8일 무료 증권 중개업체 로빈후드의 실적 발표에서 회사는 도지코인이 2분기 암호화폐 매출의 6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이더리움의 설립자인 비탈릭 부테린은 도지코인의 개발팀에 이사회 멤버로 합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도지코인은 이제 농담으로 시작했지만, 농담으로 끝날 것 같지 않다. 연초부터 도지코인을 결제수단으로 받아들이는 가맹점은 1616개로 34.7% 늘었다. 또한, 네트워크는 약간의 인플레이션 특성으로 인해 고유한 틈새 시장을 찾았다. 도지코인 채굴자들은 PoS 프로토콜의 부상으로 하이테크 GPU 채굴 장비가 중복되는 위협에 직면하지 않고 있다. 동시에, 채굴은 많은 전력 사용을 유도할 만큼 어렵지 않다.

비트코인의 느리고, 구식이며 환경 친화적이지 않은 프로토콜도 마침내 정밀 검사를 받고 있다. 드문 연대 활동으로 전 세계의 채굴자들은 네트워크에서 스마트 계약을 채택할 수 있게 하고 11월에 발효될 예정인 비트코인의 탭루트 업그레이드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 비트코인에는 중앙 개발팀이 없으므로 이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채굴자들의 만장일치 투표에 달려 있다.

전반적으로, 새로운 혁신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시작함에 따라 2분기 섹터에 대한 투자자의 두려움, 불확실성 및 의심은 매우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

쑨즈위안은 이런 암호화폐 시장의 환경변화가 다음 강세장의 시작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암호화폐 관련주들은 대부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엔비디아가 5.14% 올랐고, 비트코인 채굴 관련주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와 라이엇 블록체인은 각각 10.85%와 7.01% 뛰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스퀘어도 5.96%와 2.21% 상승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