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러시아 법원, 암호화폐 피라미드 사기 혐의 ‘피니코’ 공동 설립자 3명 체포 영장 항소 기각

공유
0

러시아 법원, 암호화폐 피라미드 사기 혐의 ‘피니코’ 공동 설립자 3명 체포 영장 항소 기각

러시아 연방 타타르스탄의 최고 법원이 악명 높은 피니코(Finiko) 암호화폐 피라미드 공동 설립자 3명에 대해 발급된 체포 영장에 대한 항소를 기각했다.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 연방 타타르스탄의 최고 법원이 악명 높은 피니코(Finiko) 암호화폐 피라미드 공동 설립자 3명에 대해 발급된 체포 영장에 대한 항소를 기각했다.

러시아 연방 타타르스탄의 최고 법원은 악명 높은 피니코(Finiko) 암호화폐 피라미드의 공동 설립자 지그문트 지그문토비치(Zygmunt Zygmuntovich)와 마라트(Marat), 에드워드 사비로프(Edward Sabirov) 3명에 대해 발급된 체포 영장에 대한 항소를 기각했다. 러시아에서 대규모 사기 혐의로 기소된 ‘폰지사기’의 최고 대표자들이 여전히 ​​해외에 숨어 있는 것으로 언론 보도로 알려졌다.

세 명의 수배자는 피니코의 설립자 키릴 도로닌(Kirill Doronin)의 가까운 동료다.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인 도로닌은 또 다른 사기 계획 혐의로 지난 7월에 체포됐다. 그런 다음 9월에 당국은 피라미드의 부사장 일기즈 샤키로프(Ilgiz Shakirov)와 두 명의 여성 릴리아 누리에바(Lilia Nurieva)와 디나 가브둘리나(Dina Gabdullina)를 구금했다. 이들은 높은 수익을 약속하며 수천 명의 투자자를 유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지그문토비치와 사비로프 형제는 이미 나라를 떠나 구금을 피할 수 있었다. 타타르스탄의 최고 법원에서 그들은 인터폴에 수배하기로 한 초기 결정에 항소해 정부 지명 변호사가 이를 대리했다.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마라트 사비로프의 변호인인 굴나즈 나피에바(Gulnaz Nafieva)는 형사 사건이 시작되었을 때 의뢰인이 이미 해외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에도 불구하고 법원은 사비로프의 체포 영장을 취소해 달라는 그녀의 항소를 지지하지 않았다고 현지언론 인카잔(Inkazan.ru)이 보도했다.

며칠 전 현지 경제 매체 비즈니스 온라인(Business Online)이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수사관들은 3명의 도망자가 벨로루시를 통해 아랍에미리트로 탈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피니코 사건에 정통한 일부 소식통은 도로닌의 오른팔로 여겨지는 지그문토비치가 실제로 러시아가 지원하는 분리된 조지아 공화국인 압하지야(Abkhazia)에 숨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타타르스탄의 사업가 에릭 가파로프(Eric Gafarov)는 그가 현재 터키에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최근 몇 년간 러시아 최대 금융 피라미드 중 하나인 암호화폐 사기로 공식적으로 등록된 총 손실액은 10억 루블(약 1400만 달러)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시민 외에도 암호화폐 피라미드 계획은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헝가리, 오스트리아, 독일 및 미국과 같은 지역 및 그 밖의 여러 국가의 투자자를 끌어들였으며 지금까지 3,300건 이상의 불만이 제기되었다. 블록체인 포렌식 회사인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의 데이터에 따르면 피니코는 이번 여름 붕괴될 때까지 2년도 채 되지 않아 15억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