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급등, 15센트 돌파…머스크, '트위터 블루' 도지코인 결제 제안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최초의 구독 서비스인 '트위터 블루(Twitter Blue)' 개선안으로 도지코인(DOGE) 지불을 제안하면서 도지코인 가격이 급등해 순간적으로 15센트를 돌파했다.

전기 자동차 테슬라와 스페이스X CEO인 일론 머스크는 최근 소셜 미디어 플랫폼 트위터의 지분 9.5%를 인수하고 지난주 이사회에 합류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글로브와 코인게이프 등 다수 외신은 10일 기술 억만장자이자 도지코인 옹호자인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개선하고 플랫폼에서 사기성 계정 및 봇의 영향을 방지하기 위해 트위터 블루를 개선할 수 있는 몇 가지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이날 새벽 트위터 블루에 대한 월간 구독을 통해 개인에게 인증 확인 표시를 하는 것에 대해 트윗했다. 그는 "Twitter Blue에 가입하는 모든 사람(즉, 월 3달러 지불)은 인증 확인 표시를 받아야 합니다. 단, '공인' 또는 '공식계정' 체크표시와는 달라야 합니다"라고 적었다.



선택형 유료 월간 구독 서비스인 '트위터 블루'는 2021년 6월 3일에 발표됐다. 트위터의 블로그 게시물에 따르면 트위터 블루 구독은 ▲ 책갈피 폴더, ▲ 트윗 실행 취소 옵션, ▲ 리더 모드와 같은 프리미엄 기능을 제공한다고 언급했다.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의 iOS, 안드로이드 및 웹용 트위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트위터 블루는 한 달에 약 3달러다.

머스크는 월 3달러 구독이 "검증된 풀을 대규모로 확장하고 봇 군대를 유지 관리하기에 너무 비싸게 만들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구독료를 월 2달러로 낮추고('12개월 선불'), 트위터가 광고 비용을 지불하는 기업의 힘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구독료를 도지코인(DOGE)으로 지불하는 옵션도 제안했다. 그는 "아마도 Doge로 지불하는 옵션?"이라고 트윗했다.

기술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는 도지코인의 열렬한 지지자로 '도지파더'로 불린다. 그는 지난 8일 금요일, 테슬라의 새로운 기가팩토리 출시 기간 동안 '사이버 로데오(Cyber ​​Rodeo)' 이벤트에서 도지코인의 시바이누 개 마스코트를 선보임으로써 DOGE 가격을 잠시 펌핑했다.

머스크의 트윗에 힘입어 도지코인은 10일 낮 12시 19분 코인마켓캡에서 순간적으로 0.1514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도지코인 가격은 다소 하락해 0.1481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은 지난 7일 동안 5.15% 상승했으며 시가총액은 197억달러로 11위로 1단계 올라왔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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