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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급락 FOMC 빅스텝 금리인상 양적긴축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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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급락 FOMC 빅스텝 금리인상 양적긴축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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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모습
미국 연준 FOMC의 빅스텝 금리인상과 양적긴측 발표 이후 미국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발표도 뉴욕증시의 변수가 되고 있다. 뉴욕증시에 드디어 미국 연준 FOMC의 금리인상 양적긴축의 폭탄이 떨어졌다. 제롬파월 연준의장의 자이언트 빅스텝 배제 발언으로 뉴욕증시가 한때 큰 폭으로 올랐으나 긴축에 대한 공포는 여전하다.

다음은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미국 동부현지시간 기준
2022년 5월5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생산성·단위노동비용 예비치, 로얄 더치 쉘, 쇼피파이, 코노코필립스, 몬스터 베버리지, 앤하이저부시 인베브, 베르텍스 등 실적
5월6일= 신규 고용자 수·실업률, 소비자신용,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시그나, 아이칸 엔터프라이지스, 포뮬라 원 그룹, NRG 에너지, 드래프트킹스 등 실적 발표

러시아에서는 전승절에 러시아가 우크라 전쟁 "종료 선언"을 할 것이라는 측근의 전망이 나왔다. 이같은 소식에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나스닥 다우지수와 비트코인이 한때 환호했다. 러시아 푸틴대통령과 가까운 헝가리 총리가 러시아의 우크라 전쟁 종료를 예견했다. 러시아가 5월9일에 전쟁을 끝낼 계획이라는 것이다. 그 정반대의 보도도 나왔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월9일 전승절을 맞아 국가총동원령를 선포하고 러시아-우크라 전면전에 들어갈 것이라는 내용이다. 현재로서는 어느족인지 예측하기 어렵다.

어린이 날로 5일 휴장한 코스피는 그전 4일에 2.89포인트(0.11%) 내린 2,677.57에 마쳤다. 금리 인상 수혜주인 KB금융[105560](2.22%), 신한지주[055550](2.04%), 하나금융지주[086790](2.27%) 등 금융주의 상승 폭이 컸다.
탈원전 정책 폐기 소식에 한전기술[052690](9.50%)과 한국전력[015760](3.61%) 등 원전주가 급등했다. 천연가스 가격 급등에 한국가스공사[036460](5.73%)가 큰 폭으로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47%)과 삼성SDI[006400](-1.92%) 등 2차전지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04%) 셀트리온[068270](-1.74%)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7.51포인트(0.83%) 내린 900.06으로 마감하며 900선에 '턱걸이'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1.78%)과 지주사 에코프로[086520](4.02%)의 강세가 돋보였다. 또 같은 2차전지 소재주 엘앤에프[066970](2.23%)와 천보[278280](1.01%)가 상승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과 다우 주가지수 선물이 와르르 떨어졌다. 연준의 빅스텝 금리인상과 양적긴축이 하루 늦게 뉴욕증시에 부담을 주는 모습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그리고 리플 등 가상화폐도 상승세가 멈췄다. 나스닥과 다우 주가지수 선물의 하락은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러시아의 전승절 전면전 선언도 뉴욕증시엔느 상당한 부담이 되고있다.

앞서 한국시간 5일 아침에 끝난 미국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덜 매파적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힘입어 안도 랠리를 펼쳤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32.27포인트(2.81%) 오른 34,061.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4.69포인트(2.99%) 상승한 4,300.1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1.10포인트(3.19%) 급등한 12,964.8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지난 2020년 5월 이후, 다우 지수는 2020년 11월 이후 각각 하루 최대폭 상승이라고 마켓워치가 전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2년 만의 최대폭인 0.5%포인트의 금리인상과 내달 양적긴축 착수를 결정했다. 제롬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75bp의 자이언트스텝 금리인상은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대상이 아니다"고 선언하면서 뉴욕증시가 크게 올랐다. 다가오는 6월 FOMC 정례회의에서 75bp(0.75%p)의 금리인상 확률을 95%로 내다보던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자이언트 금리인상 배제를 밝히자 환호했다. 한때 3% 선을 재돌파하며 2018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던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파월 의장의 회견 후 진정세로 돌아서 2.95%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다. 파월 의장이 일각의 경기침체 전망을 부인하면서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다"고 자신한 것 또한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애플(4.1%), 알파벳(4.2%), 메타(5.4%) 등 주요 빅테크주가 4% 이상 급등했다. 쉐브론(3.1%)과 엑손모빌(4.0%) 등 에너지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런 가운데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건 등 대형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잇달라 가상자산 사업에 진출한다. JP모건은 최근 가상자산 기술 투자와 가상자산 사업을 확대하며 자체적 가상자산인 ‘JPM 코인’을 발행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3월 미국 대형은행 최초로 기관투자자 고객을 대상으로 가상자산 트레이딩 부서를 설립했다. 모건스탠리도 작년 9월 가상자산 전담 연구조직을 신설했다. 해당 조직은 가상자산이 전통적 자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계획이다. JP모건의 경우 2020년 10월 디지털자산 전담 사업부 오닉스(Onyx)를 신설해 JPM 코인을 발행·관리한다. 모건스탠리는 자산관리 사업에 가상자산 투자상품을 제공했다.

러시아는 5월 9일 2차세계대전 승전기념일 열병식을 개최한다. 이 행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메시지가 우크라 전쟁의 확전이냐 종전이냐를 가른다. 서방국가들은 9일 승전기념일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기존 '특별군사작전'에서 벗어나 전면전을 선언하는 등 긴장을 고조시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반대로 9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전 종료를 선언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푸틴 대통령이 승전기념일에 종전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말을 프란치스코 교황이 친러 성향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에게 들었다는 얘기가 전해졌다. 그 선택에 따라 뉴욕증시의 운명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104년만의 국가부도 디폴트를 일단 모면했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가 발행한 달러 표시 국채 두 건과 관련해 일부 국채 보유자들이 최근 이자와 원금을 상환받았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채권자 두 명의 계좌에 러시아가 상환한 이자와 원금이 입금된 사실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소식에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 선물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는 안도의 분위기이다. 러시아는 지잔 4월 초 2022년 만기 국채 이자 및 원금 상환액과 2042년 만기 국채 이자까지 약 6억5000만 달러를 상환하지못해 디폴트 위기에 올렸렸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가 미국 재무부의 지시로 결제 처리를 거부하면서 국가부도 즉 디폴트 위험에 노출됐다. 30일간의 유예기간이 만료되는 5월 4일부로 러시아의 국가부도가 불가피할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러시아가 국내 달러 보유고를 쥐어짜 상환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면서 일단 디폴트 위기를 벗어났다. 일단 급한 불은 끈 셈이다. 러시아가 직면한 국가부도 위험이 완전히 해소된 건 물론 아니다. 러시아가 상환해야 할 부채와 이자는 계속 돌아오고 있다. 러시아는 5월 27일에도 2016년 발행한 달러 표시 국채와 2021년 발행한 유로 표시 국채에 대한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5일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0.68% 오르고 대만 자취안 지수는 0.79% 상승했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우리나라와 일본 증시는 휴장했다. 앞서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4일(현지시각) 3% 안팎 급등했다. 가파르게 치솟던 미국 국채 금리도 떨어졌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0.114%포인트 하락한 2.654%에 장을 마쳤다. 오전 한때 상승세를 보이던 10년물은 0.032%포인트 내려간 2.937%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이 예상보다 덜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데 따른 반응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향후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려하고(actively considering) 있지는 않다”고 했다. 앞서 연방기금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다음달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95%로 반영했다. 올해 말 기준금리가 5%대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제기됐다.

상하이 봉쇄 등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강력한 통제 정책으로 중국의 서비스 경기가 대폭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금융정보 제공 업체인 차이신은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42)보다 낮아진 36.2를 기록했다. 노무라증권에 따르면 이날 현재 중국 내 43개 도시가 부분 또는 전면 봉쇄 상태로 주민의 이동이 제한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4로 전월(49.5)보다 2.1포인트 하락했다. 역시 2020년 2월(35.7) 이후 26개월 만에 최저다.

중국의 거대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京東·JD.com)을 비롯한 80여 기업이 미국 증권 당국의 상장 폐지 예비 명단에 추가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4일 80개가 넘는 기업을 잠재적 퇴출 명단에 추가했으며 징둥 외에 중국 국영 석유회사 시노펙(SINOPEC), 중국판 유튜브로 불리는 비리비리(Bilibili), 진코솔라(JinkoSolar), 넷이즈(NetEase) 등이 포함됐다. SEC는 2020년 통과된 외국기업책임법(HFCAA)을 근거로 미 증시에서 상장 폐지될 가능성이 있는 기업 명단을 관리해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암호화폐 시장을 단속하는 전담 팀 규모를 2배로 늘리며 투자자 보호를 위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SEC는 성명을 내고 사기 분석관, 조사관, 변호사 등 암호화폐 부서에 20명을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인원은 50명으로 늘어났으며, 암호화폐 발행과 거래소, 대체불가능토큰(NFT) 등과 관련된 증권법 위반을 감시할 수 있는 능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무역적자가 지난 3월 사상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유가 등 에너지 비용이 급등해 수입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지난 3월 상품·서비스 등 무역수지 적자가 1098억달러(약 139조1000억원)로 전월보다 22.3% 급증했다고 밝혔다. 전월 897억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역대 최대 기록이다. 수입은 10.3% 증가한 3515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2417억달러(약 306조1000억원)로 전월보다 5.6% 증가했다. 수입과 수출 모두 사상 최대치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정책에도 미국 경제는 침체 없이 연착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옐런 장관은 월스트리트저널(WSJ) 행사에서 “연준이 (통화정책에 있어) 능숙해야 하고, 운도 좋아야 하지만 가능한 조합이라고 본다”며 “내년에는 미 경제가 견고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또 최근 미국 소비자물가가 급등했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중기적 기대치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면서 “이는 폴 볼커 전 연준 의장이 직면했던 인플레이션과는 다른 유형의 인플레이션임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볼커 전 의장의 강력한 접근 방식은 지금 시점에서는 필요해 보이지 않는다”며 지양할 것을 조언했다. 볼커 전 의장은 1980년대 초반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나치게 공격적인 긴축정책을 펼쳐 경기침체를 유발한 바 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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