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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지사, '작업증명' 비트코인 채굴 금지 법안 거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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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지사, '작업증명' 비트코인 채굴 금지 법안 거부하나?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가 작업증명(PoW, Proof-of-Work) 암호화폐 채굴 금지 법안에 서명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트위터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가 작업증명(PoW, Proof-of-Work) 암호화폐 채굴 금지 법안에 서명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트위터
캐시 호컬(Kathy Hochul) 뉴욕 주지사가 작업증명(PoW, Proof-of-Work) 암호화폐 채굴 금지 법안에 공개 서명할 것인지가 암호화폐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호컬 주지사가 이 법안에 서명하면 화석 연료로 뒷받침되는 PoW 암호화폐 채굴 작업은 더 이상 뉴욕에서 영업소를 설립하거나 기존 라이선스를 갱신할 수 없다.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100% 재생 에너지로 뒷받침되는 PoW만 뉴욕에서 운영할 수 있다.
뉴욕 주 상원은 지난 3일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제 이 법안의 운명이 법안을 승인하거나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호컬 주지사에게 달려 있다.

호컬 주지사는 7일 기자 회견에서 PoW 채굴 금지와 관련해 법안 심의 과정에 몇 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우리는 모든 법안을 아주, 아주 면밀히 검토할 것입니다. 우라는 앞으로 6개월 동안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라고 말했다.

현 단계에서 민주당원은 오는 6월 28일에 있을 예비선거를 앞두고 법안 결정을 서두를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아침 호컬 주지사와 토머스 스워지 하원의원, 공익 옹호자 주만 윌리엄스(Jumaane Williams) 등을 포함한 뉴욕 주지사 민주당 후보들은 선거를 앞두고 토론회를 펼쳤다.

타임스 유니온에 따르면 호컬 주지사가 자신의 팀이 법안을 완전히 검토할 시간이 없었지만 화석 연료 채굴 공장의 환경 영향을 줄이는 아이디어를 지지한다고 제안했다.
지난 달 말 호컬은 법안에 대해 환경 보호와 일자리 창출 두 가지 모두 균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호컬은 "우리는 환경 보호의 균형을 유지해야 하지만 활동이 많지 않은 지역으로 이동하는 일자리의 기회를 보호하고 이러한 단체에서 소비하는 에너지가 적절하게 관리되도록 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작업증명 비트코인 채굴은 지난 몇 년 동안 뉴욕에서 의견이 첨예하게 나뉘어졌던 주제였다고 전했다.

'작업증명(PoW)'이란 새로운 블록(block)을 블록체인(blockchain)에 추가하는 작업을 완료했음을 증명하는 합의 알고리즘이다. 블록체인의 탈중앙화 특성에 부합하지만 컴퓨터 성능이 발달함에 따라 난이도 조건이 높아지며 컴퓨팅 파워 낭비와 에너지 소모가 심해지는 단점이 있다.

시에라 클럽(Sierra Club)과 세네카 레이크 가디언(Seneca Lake Guardian)과 같은 환경 단체는 뉴욕 북부에서 여러 차례 비트코인(BTC) 채굴 회사인 그리니지 제너레이션(Greenidge Generation LLC)에 반대하는 시위 및 로비 활동을 펼쳤다.

그밖에 여러 조직과, 기업 및 노동 단체도 지난해 10월 호컬 주지사에게 작업증명(PoW) 비트코인 채굴 광산 회사에 대한 허가를 거부할 것을 요구하는 서한에 공동 서명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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