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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시간차 긴축발작, FOMC "자이언트스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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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시간차 긴축발작, FOMC "자이언트스텝"

미국 연준  FOMC 자이언트 스텝 금리인상 이후 미국 달러환율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연준 FOMC 자이언트 스텝 금리인상 이후 미국 달러환율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준 FOMC가 0.75%포인트의 자이어트 스텝 금리인상을 단행한 후 상승세를 보였던 뉴욕증시가 다시 휘청하고 있다. 나스닥 다우지수는 물론 국채금리와 달러환율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도 요동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 정규장에 앞서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 선물은 크게 밀렸다.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 선물의 하락은 정규장 뉴욕증시에서 하락요인으로 작용한다. 연준 FOMC 자이언트 금리인상 이후 불확실성 해소로 잠시 상승세를 보이던 뉴욕증시의 안도랠리가 하루만에 다시 요동치고 있다. 연준 FOMC 자이언트 금리인상의 쇼크가 하루의 시차를 두고 뉴욕증시를 강타하는 듯한 양상이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도 떨어지고 있다. 이더리움 인출 중단이 이어지면서 암호화폐는 전반적으로 휘청이고 있다. 암호화폐(가상화폐) 담보대출 서비스 업체인 셀시우스의 뱅크런(bank run)과 세계최대의 암호화폐거래소인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일시 인출 중단 쇼크마저 터져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일제히 폭락했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28년 만에 0.75%포인트라는 큰 폭의 금리 인상(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직후 상승했다. 미국 연준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스태그플에이션을 막을 것이라고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점에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으로 해석됐다. 한국시간 16일 새벽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3.70포인트(1.00%) 오른 30,668.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4.51포인트(1.46%) 상승한 3,789.99를 기록했고,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0.81포인트(2.50%) 반등한 11,099.15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5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정책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종전 0.75∼1.00% 수준에서 1.50∼1.75% 수준으로 크게 올랐다. 연준이 0.75%포인트 금리 인상이라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것은 지난 1994년 클런턴 대통령 시절 이후 28년 만에 처음이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3.07포인트(9.39%) 하락한 29.62를 기록했다.

1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에 '안도 랠리'를 펼쳤던 아시아 금융시장은 오후 들어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은 장중 한때 2.3% 올랐다가 0.40% 상승으로 장을 마치는 등 다른 아시아 증시도 사정은 비슷했다. 중국의 주택 가격이 9개월째 하락하고 중국 정부가 과도한 경기 부양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중화권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0.61% 하락한 반면 선전성분지수는 0.37% 오르는 등 혼조세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장중 1% 상승했다가 오후 4시 10분 기준 -1.60%를 기록 중이며, 대만 자취안지수는 1.00%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03포인트(0.16%) 오른 2,451.41에 장을 마치며 지난 7일부터 시작된 7거래일간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삼성전자[005930]가 0.33% 상승했으나, 종가 6만900원으로 마감해 6만1천원대 회복에는 실패했다. LG에너지솔루션(1.67%), 삼성바이오로직스(2.15%), LG화학(4.10%), 삼성SDI(3.98%) 등 2차전지·제약 관련 종목은 상승했다. SK하이닉스(-0.51%), 네이버(-1.84%), 현대차(-0.57%), 카카오(-0.55%), 기아(-1.15%) 등은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1.91%), 셀트리온헬스케어(0.66%), 엘앤에프(3.43%), 카카오게임즈(1.77%), 천보(4.65%), CJ ENM(1.04%), 위메이드(2.10%) 등은 상승했고, HLB(-2.56%), 펄어비스(-0.36%), 셀트리온제약(-0.95%) 등은 하락했다.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2022년 6월 16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5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아도비, 크로거 등 실적
2022년 6월 17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 산업생산·설비가동률, 경기선행지수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dot plot)를 보면 올해 말 금리 수준을 3.4%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3월보다 1.5%포인트 오른 것이다. 미국 연준은 또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3월에 내놓은 2.8%보다 1.1%포인트 낮은 1.7%로 하향 조정했고,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4.3%에서 5.2%로 올렸다. 연준은 이날 금리 인상 규모를 공개하면서 "금리 목표 범위의 지속적인 증가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혀 계속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예고했다. 이날 연준은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기존 0.75%~1.00%에서 1.50%~1.75%로 0.75%포인트 인상했다. 연준이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은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 시절인 1994년 11월 이후 28년 만에 처음이다. 0이번 0.75%포인트 금리 인상 결정에는 10명이 찬성하고 1명의 위원이 반대했다. 매파 위원에 속했던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0.50%포인트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자이언트 스텝 0.75%포인트 인상에 반대표를 던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0.75%포인트 인상은 이례적으로 큰 폭이며, 이러한 규모의 인상이 일반적일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회의에서 "50~75bp의 금리 인상이 가장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0.5%포인트와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모두 열어뒀다. 회의에 앞서 퍼싱스퀘어캐피털의 빌 애크먼 최고경영자(CEO)는 연준이 6월과 7월에 0.7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경우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 연착륙이 가능할 것이라며 연준은 경기침체를 유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의 금리 결정에 10년물 국채금리는 10bp가량 하락하며 한때 3.31% 수준까지 떨어졌다. 2년물 국채금리도 20bp가량 하락한 3.22% 근방까지 밀렸다.

미국 연준 FOMC가 끝내 0.75%p의 자이언트 스텝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당초 예고했던 0.5%의 빅스텝보다 한 단계 더 높은 것이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나스닥 다우지수와 국채금리, 달러환율,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등 가상화폐들이 일제히 요동치고 있다. 연준은 또 함께 발표한 점도표에서 인플레 억제를 위해 금리인상의 속도를 더 높일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 연준은 한국시간 16일 새벽 이틀 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즉 FOMC 회의를 끝내면서 정책성명서를 통해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했다. 연준은 또 양적긴축(QE) 시작를 공식화했다. 연준은 정책성명서에서 미국이 40년 만에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물가폭등 억제를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평소 베이비 스텝 인상 폭의 3배인 0.7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밟는 것은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 재임 당시인 2074년 이후 28년만에 . 뉴욕증시에서는 7월에도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미국 연준은 또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보유 자산 축소 즉 대차대조표 축소도 더 속도를 내겠다고 발표했다. 제롬파월 의장은 지난 달 최대 950억달러 씩 채권·주택저당증권(MBS)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자산을 감축한다는 대차대조표 축소 계획ㅇ르 발표한 바 있다. 이 조치로 향후 1년간 대차대조표 상 1조 달러를 줄일 수 있다. 대차대조표 축소는 6월부터 시작됐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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