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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급락으로 비트코인 파생상품거래소 '준비금'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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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급락으로 비트코인 파생상품거래소 '준비금' 급증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파생상품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급증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파생상품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급증했다. 사진=로이터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파생상품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급증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록체인 온체인 분석 사이트 크립토퀀트(CryptoQuant, 대표 주기영)의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가격이 폭락하면서 고래와 장기 보유자는 포트폴리오를 헤지하기 위해 숏 포지션(short position)을 열 수 있다.
'파생 상품 거래소 준비금'은 현재 모든 파생상품 거래소의 지갑에 존재하는 비트코인의 총량을 측정하는 지표다.

이 지표의 가치가 올라가면, 코인이 지금 파생상품 거래소에 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추세는 투자자들이 현재 레버리지 포지션을 개방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으며, 이는 암호화폐 가치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

반면 지표의 하락세는 투자자들이 현재 이들 거래소에서 코인을 회수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트코인 파생 상품 거래소 준비금, 급격한 상승세 관찰

다음은 지난 1년간 비트코인 파생상품 거래소 준비금의 추세를 보여주는 차트다.

비트코인 파생상품 거래소 준비금이 최근 급증했다. 출처=크립트퀀트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 파생상품 거래소 준비금이 최근 급증했다. 출처=크립트퀀트

위의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비트코인 파생상품 거래소 준비금은 꽤 오랫동안 하락해 왔으며, 최근 지표의 가치가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 폭락으로 인해 전체 BTC 공급량의 약 50%가 손실로 내몰리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많은 장기 보유자와 고래도 가치가 잠겨 있다.

파생상품 보유고가 상승한 것은 이들 장기 보유자와 고래들이 포트폴리오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에 대해 당황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보유자들은 파생상품 거래소에 공매도 포지션을 개설해 포트폴리오를 위험회피하고 위험을 줄이려고 한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적극적인 공매도가 매도 압력을 더욱 가중시켜 가격이 더 하락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 상황에서 또 다른 가능성이 발생하는데, 이는 엄청난 숏 스퀴즈[short squeeze, 주가하락을 예상하고 공매도(short selling)를 했던 투자자들이 숏 포지션을 커버하거나 손실을 예방하기 위해서 상품이나 주식을 사야만(short covering) 되는 상황]가 될 수 있다.

이런 일이 일어나기 전에 수요가 늘고 비트코인 가격의 급격한 반전이 일어날 필요가 있다.

퀀트(Quant)는 올바른 조건이 맞춰지는 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리고 암호화폐 가치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성은 기자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