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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M, 헬스케어 사업 분사…주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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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M, 헬스케어 사업 분사…주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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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소비재 대기업인 3M은 26일(현지 시간) 실적 발표을 앞두고 많은 뉴스가 넘쳐 났지만, 투자자들은 긍정적인 면에 초점을 맞췄다.

좋은 소식은 예상을 뛰어넘는 2분기 실적 발표와 수십억 달러 규모의 헬스케어 사업을 분사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며, 나쁜 소식으로는 3M이 연간 재정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는 것이다.
이날 화요일 아침 거래에서 주가는 5.2% 오른 141.07달러를 기록했다. S&P 500 –1.19% 및 DJIA -0.63%는 각각 0.5%, 0.4% 하락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3M은 2분기 주당 순이익이 2.48달러로 월가의 2.41달러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87억 달러의 매출은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추정치인 85억7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3M은 연간 EPS 전망치를 10.30달러에서 10.80달러로, 이전의 10.75달러에서 11.25달러로 낮췄다. 매출도 -0.5%에서 -2.5% 사이로 예상돼 경영진의 기존 성장률 전망치(1~4%)보다 더 나쁠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 강세와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이 이번 전망치 인하의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이와는 별도로 3M은 헬스케어 사업을 분사하겠다고 밝혔다. 헬스케어는 3M 매출 중 거의 25%를 창출하며, 영업이익의 25%를 약간 웃돈다. 지난 12개월 동안 3M 헬스케어는 상처 부위에 대한 드레싱, 의료 IT 서비스 및 기타 서비스 판매로 약 87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했다. 3M은 분사되는 새 회사 지분을 20% 가까이 보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3M 투자자들은 뭔가 의미 있는 모멘텀을 한동안 기다려왔다. 3M주가는 지난 3년간 연평균 5% 정도의 낙폭이 있어왔다. 반면 S&P 500 지수는 같은 기간 동안 연평균 약 11% 상승하였다. 이러한 손실로 인해 주식 거래는 지난 몇 년 동안 주식이 가장 낮은 PER로 2022년 수익의 약 12배 수준이었다.
RBC 분석가 딘 드레이는 3M 3월 분사 결정을 적중했다고 말한다. 헬스케어 분사과 함께 3M에는 스핀 후보가 될 수 있는 소비재 및 산업재 사업이 남아있다.

스핀아웃 외에도 투자자들이 심사숙고해야 할 다른 중요한 이슈들이 있다. 3M의 에어로 테크놀로지스가 군에 판매한 컴뱃암 귀마개에 대한 클레임을 해결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파산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참전용사들의 난청 관련 합의는 몇 건이 이뤄졌지만, 아직 몇 건이 남아 있다. 3M은 화요일 어떤 조치가 없다면 "사건별로 소송을 제기하는 데 수십 년은 아닐지라도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 소송 외에도, 3M은 공장에서 한때 사용되었던 화학 물질이 지하수로 흘러들어간 부문을 정화하라는 법안 통과 문제가 남아있다. 이러한 화학물질을 PFAS라고 한다.

과거 3M 주식은 S&P 500 종목에서 프리미엄급으로 거래됐다. 이제는 아니다. 이제 법적 이슈 이전 3M 주가 수익률과 현재 상황과의 차이는 약 380억 달러의 시가총액 손실을 의미한다. 투자자들은 이제 귀마개와 PFAS의 돌발 변수 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헬스케어 스핀을 고려할 때 그것이 적절한 금액인지 아니면 너무 높은 금액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3M 시가총액은 현재 약 760억 달러에 달한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