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는 23일(현지시간) 리플이 3억2000만개 가까운 XRP 배선 거래소에 합류하면서 다시 대량의 XRP를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암호화폐를 추적하는 웨일 얼랏은 지난 22일과 23일 XRP 지갑에서 상당히 많은 양의 XRP를 이동한 6건의 거래를 포착했다.
특히 1억2000만 개의 XRP 코인이 한 덩어리로 옮겨졌다. 이는 FTX 거래소에서 1억2000만 XRP를 바이낸스 거래소로 보낸 것으로, 대규모 단일 전송으로 주목받았다. 해당 XRP가격은 4014만8142 달러(약 537억 1821만 원) 상당에 달한다.

리플은 막대한 양의 XRP를 판매하거나 ODL 플랫폼으로 이전하기 위해 대량의 XRP를 보냈다.
리플은 먼저 6000만 XRP를 이동시켰다. 이는 약 2076만 달러(약 277억 7600만 원)에 해당한다. 이어 웨일 얼랏은 지난 24시간 동안 6건의 XRP 전송을 통해 총 3억1800만 XRP를 보낸 움직임을 탐지했다.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리플은 RL92-MN 지갑에서 주소 RL18-VN으로 6000만 XRP를 이동했다. 후자는 일반적으로 XRP를 리플과 협업하는 ODL 플랫폼으로 전송하기 위해 사용된다. 그렇지 않으면 리플의 고객(은행, 거래소 등)에게 크립토를 보내거나 단순히 XRP를 판매해 회사가 운영 비용을 충당할 수 있도록 한다.
또 RL18-VN에서 4000만 XRP가 알 수 없는 주소로 전송됐다. 나머지 3억1780만 XRP는 비트렉스, 비트소, 비트스탬프, 관리 서비스 비트고 등의 거래소가 참여해 이동했다.
블록체인 분석기업 산티먼트는 지난주 올해 가장 높은 XRP 지갑 활동 중에서 5월 13일 이후 가장 많은 XRP 거래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큰 XRP 지갑은 10만 달러 이상의 XRP를 덩어리로 이동시켰다. 이는 리플 계열 토큰에 대한 대형 투자자와 금융기관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산티먼트는 또 투자자들의 XRP에 대한 심리가 4월 이후 최고조에 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23일 밤 11시 3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리플(XRP)은 24시간 전 대비 2.21% 상승해 0.3434달러에 거래됐다. 시가총액은 170억 달러로 7위를 차지했다.
같은 시간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은 1.71% 올라 2만1590.68달러였다. 시총 2위 이더리움(ETH)은 5.22% 급등해 1644.20달러에 거래됐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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